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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대화 요청에도 현대重 노조, 부분파업 강행

4시간 부분파업 및 하청조직화 집중…“단협 승계 약속 지키겠다”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6-11 13: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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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노조 ⓒ스카이데일리
 
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의 대화 요청에도 불구하고 장기전 준비에 돌입했다.
 
11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한다. 법인분할 무효 등을 주장하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는 14일에는 조합원 7시간 파업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26일에는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계획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 투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다양한 투쟁 방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파업 동력 확보를 위해 하청노동자 조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오는 20일에는 원·하청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대중공업 노조는 투쟁 장기화 전략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주주총회를 위법 주주총회로 규정하며 일반주와 우리사주를 보유한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사회가 변칙을 동원해 3분30초 만에 처리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은 위법이다”며 “해당 주주총회를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47년 역사의 현대중공업은 원·하청 노동자, 퇴직 선배, 가족과 지역 주민의 피와 땀이 담긴 소중한 유산이다”며 “법인분할 무효를 위한 투쟁은 정당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은 생산을 완벽히 중단시켜 자본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노동자의 가장 확실한 무기다”며 “하청노동자이 함께하는 파업없이는 공장을 완전히 멈춰 세우기에 역부족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법인분할 무효와 하청임금 25% 인상을 함께 요구하고 쟁취하자”고 전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강경한 투쟁 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측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지금까지 여러 차례 분할 이후에도 달라질 건 없으니 조합원을 대표해서 요구할 사항이 있다면 대화로 해결방안을 찾자고 노조에 제안했다”며 “그러나 노조는 아직까지도 회사의 대화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체협약은 일방적인 약속보다 노사간 합의가 중요하다”며 “회사는 연·월차와 각종 휴가제도, 근속연수 등 각종 근로조건을 모두 동일하게 유지하고 노조 관련사항을 포함한 단체협약을 그대로 승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측은 “당장 모든 것을 지키려 하다가 결과적으로 더 크게 잃을 수 있다”며 “형식과 명분에만 얽매여 시간을 지체하기보다 무엇이 진정 조합원들을 위한 길인지 냉정히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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