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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80% 이상의 단계에서 후분양을 진행하더라도 선분양 때와 같이 분양가를 HUG에서 받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부동산시장의 주요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HUG의 권한이 클 뿐아니라 선을 넘은 것이라 지적했다.
HUG 관계자는 “공정률 80% 시점에서 정비사업 조합이 후분양을 한다 하더라도 분양 보증을 받아야 한다”고 빍혔다. 이에 정비업계 안팎에선 사실상 심사를 받는 것이기에 후분양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사업 지연을 부르는 과도한 통제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비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공식적으로 발표된다면 후분양을 준비하는 단지들은 사업을 무기한 연기할 것이다”며 “분양가와 관련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것이 최근 집값 상승세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HUG를 통하지 않고 분양보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시공사가 시공 연대보증을 금융권으로부터 끌어오는 것 뿐 인데,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한부동산학회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회장은 “선분양이던 후분양이던 과도하게 분양가를 통제하는 것은 사업지연을 초래할 뿐이다”며 “과도한 통제를 자행하는 HUG를 견제할 수 있도록 민간 보증기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업도 원가 대비 이윤을 남겨야 한다”며 “적정 이윤을 보장하는 쪽으로 분양가를 맞출 수 있게 해줘야지, 지금처럼 집값 안정을 위해 누르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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