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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최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김종훈 민중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희토류 매장량은 최대 48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제출자료에서 “희토류 매장량에 대한 북한측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3년 4800만 톤(북한합영투자위원회), 2011년 2000만 톤(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이다”며 “하지만 ‘매장량’ 용어 정의 및 산출 기준 등이 국내와 차이가 있어 정확한 매장량과 가치 평가를 위해서는 실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희토류란 란타넘(lanthanum)계열 원소(란타넘(La), 세륨(Ce), 프라세오디뮴(Pr), 네오디뮴(Nd), 프로메튬(Pm), 사마륨(Sm), 유로퓸(Eu), 가돌리늄(Gd), 터븀(Tb), 디스프로슘(Dy), 홀뮴(Ho), 에르븀(Er), 툴륨(Tm), 이트륨(Yb), 루테튬(Lu)) 등 15개와 스칸듐(Sc), 이트륨(Y)를 합친 17개 원소를 가리키는 용어다.
희토류는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대미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희토류가 중국의 전략 무기가 될 수 있는 이유는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대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희토류가 스마트 폰 등 첨단 전자제품, 첨단 무기 등의 생산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희토류 수입량은 많지 않지만 공급을 받지 못하면 곤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 해 우리나라는 6935만 달러어치의 희토류를 수입했다. 수입 대상국은 중국이 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39%, 프랑스 12% 등으로 나타났다.
남북 협력 진전 정도에 따라 우리나라는 희토류 공급 중단 걱정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UN의 대북 제재 때문에 희토류를 포함한 다양한 광물자원의 남북 교류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도 UN 제재가 해제돼야 교류 협력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종훈 의원은 “희토류를 포함한 다양한 광물자원의 남북 교류 협력이 우리 경제의 활로를 개척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UN의 대북 제재가 이른 시일 내에 해제돼 남북 광물자원 교류 협력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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