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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관문공항 백지화 조짐…“후폭풍 어쩌나”

김현미·오거돈·김경수·송철호, “총리실서 최종결정” 합의

김진강기자(kjk560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6-21 10: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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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국토부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는 20일 면담을 갖고 동남권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한 논의를 총리실로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사진=경남도청]
 
동남권관문공항 새 입지가 부산 가덕도로 기우는 분위기다. 기존 김해신공항안(案)을 고집하던 국토교통부가 최종결정을 국무총리실에 넘기기로 결정하면서 가덕도 신공항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는 20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가진 면담에서 동남권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검토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검토 시기·방법 등 세부사항은 총리실 주재로 국토부와 부·울·경이 함께 논의해 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6년 6월 동남권관문공항으로 결정된 ‘김해공항 확장안’은 3년 만에 사실상 백지화 됐다.
 
이날 면담에서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만약 이 문제를 총리실에서 논의하게 된다면 국토부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합리적인 결론이 내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 시·도지사는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점을 거듭 설명하고 이를 총리실로 이관해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동남권의 관문공항 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면서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는 게 필요하고 총리실에서 판정을 할 수 있는 기능을 한번 맡겨보자”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동남권관문공항 문제에 대해 그동안 6번 용역을 했다. 부적절하거나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었는데도 한 번의 결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문제제기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적으로 총리실에서 검토해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국력을 소모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책사업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역시 “울산시민들도 제대로 된 동남권관문공항이 건설되기를 바란다”며서,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고 바른 정책이 세워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동남권 상생 차원에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3월  “국무조정실이 동남권신공항 문제에 대해 조정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관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의 국무총리실 이관문제는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공항 문제 재검토 의중을 내비치며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후 4월 부·울·경 검증단은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이 불가하다”며 검증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또한 이 문제를 조속히 국무총리실로 이관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총리실은 국토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재검토에 들어가게 된다”며 “김해신공항을 고집하던 국토부가 정부결정을 뒤엎은 만큼 김해신공항이 관문공항으로 다시 선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정치권에선 동남권관문공항으로 부산 가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과 이 총리의 의중이 부산으로 기울었다는 해석이다. 또한 지지부진한 대구공항 통합 이전사업도 점차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곧바로 발표한 공동입장문에서 “김해 신공항 건설은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하고 세계적인 공항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결정된 국책사업이다"며 “국책사업이 무산되거나 변경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만약 현행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을 변경하려 한다면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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