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속 기와 피부 밖 색으로 이뤄진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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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학의 관상(觀相)… 기색으로 관상보는 법 86

기색은 둘로 나누지만 실제는 하나…길흉과 나아감의 증명

이문학 필진페이지 + 입력 2019-06-29 09:45:34

기색은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기(氣)이고 둘째는 색(色)이다. 기는 피부의 속에 있고 색은 피부의 밖에 있다. 기가 회창하고 따뜻하지 않으면 기라고 일컫지 않는다. 빛나지 않고 따뜻하지 않은 기는 흩어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색은 빛이 없으면 색이라 일컬을 수 없다. 빛이 없는 색은 없어지고 만다.

기색은 오장육부의 정(精)이 남는 것이다. 밖에 있는 것을 색(色)으로 여기고 안에 있는 것을 기(氣)로 여긴다. 기(氣)가 있으면서 색이 없거나 색이 있으면서 기(氣)가 없는 것은 기색으로 길흉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색을 싹으로 여기고 기를 뿌리로 여긴다. 뿌리를 보며 먼저 싹을 본다. 안에 있는 것은 앞의 일로, 아직 만나지 않은 것이며 밖에 있는 것은 이미 지난 것이다.

선명한 것은 왕성하다고 본다. 연한 색인 것은 이미 흩어졌다고 판단한다. 일을 기획한 것을 얻고자 한다면 더한 궁(宮)에 있는지 기색이 통행하는 상황을 본다. 이에 사계절의 생극(生剋)의 이치를 나눠, 우주의 기에 합쳐지면 먼저 120부위를 분별한다. 어떤 궁(宮)에 합쳐지고 기간이 지나 갔는지 길흉의 나아감과 물러감을 분별(分別)하면 증험이 아닌 것은 없다.

기색의 참모양은 한 치 이푼이 있다. 1년 열두 달, 1일 열두 시진을 살핀다. 그러므로 일 년의 사이에 흥(興)함이 있고 폐(廢)함이 있다. 하루의 안에 화(禍)가 있고 복(福)이 있다. 기색의 법(法)은 비록 둘로 여겨 나눌지라도 그 실제는 합해 하나인 것을 법도(法度)로 여긴다.

색(色)이 있으면서 기(氣)가 없는 것을 부광(浮光)으로 여겨 기색(氣色)으로 여기지 않는다. 기(氣)가 있으면서 색(色)이 없는 것을 명량(明亮)으로 여겨 기색(氣色)으로 여기지 않는다. 기름 빛으로 매끄럽고 예쁜 것을 때가 있는 것으로 여긴다. 역시 기색으로 여기지 않는다.

기색은 아침에 나오고 저녁에는 폐부(肺腑)로 돌아간다. 사람의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나 흉악한 기운이 이러진 것을 논(論)하지 않고 사람이 즐거움 속에 있다. 아름다운 색의 모양이 이뤄져 있더라도 기색 가운데 서리 위에 눈이 있으면 눈 위에 서리의 이름이다.

서리 위에 눈인 것은 얼굴의 기색이 안에 검어 아직 물러나지 않으면서 밖에 검은 것이 몽롱한 것을 더한 것 이다. 눈 위의 서리 같은 것은 안에 때의 기(氣)가 얼굴에 가득차 넘침이 있으면서 그 밖에 또 진한 서리와 비슷하게 한 겹이 일어나 추위를 만난 모양인 것으로 모두 흉(凶)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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