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사 연발 K7, 준대형세단 절대강자 아성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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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정숙성·첨단사양에 만족…2.5 가솔린의 탁월한 출력도 일품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16 12:55:23

기아자동차(이하·기아차) 대표 브랜드인 ‘K 시리즈’ 중 하나인 K7이 돌아왔다. K7 프리미어는 탁월한 정숙성과 함께 다양한 첨단사양들로 감탄을 자아낸다. 오너드리븐, 쇼퍼드리븐 모두 만족시키는 K7 프리미어가 국내 준대형세단의 절대강자 그랜저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별다른 계획이 없었던 금요일 오전, 갑작스럽게 K7 프리미어를 만나볼 기회가 생겼다. 풀체인지급 변화와 2.5 가솔린 모델의 추가 등으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K7 프리미어이었기에 큰 고민 없이 만남을 결정했다. 5개의 트림 중 K7 프리미어의 주력 상품인 2.5 가솔린 모델을 기다리고 있자니 시간이 더디게 갔다. 하지만 K7 프리미어와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시간이 즐겁기만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K7 프리미어를 만났을 때 “우와”라는 감탄사를 연신 내뱉었다. 오로라 블랙펄 색상의 K7 프리미어는 기존 모델보다 더욱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K7 프리미어의 모델인 배우 유지태의 이미지와도 어울렸다.

기존 모델보다 25mm 길어진 4995mm의 전장을 바탕으로 K7 프리미어는 대형 세단 못지않은 웅장함을 구현했다. 제트라인(Z-Line) LED 주간주행등은 좀 더 섬세하게 다듬어졌다.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리어램프 역시 K7 프리미어의 섬세한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외관 디자인을 살펴본 후 차 문을 열어 실내로 들어가서도 감탄사가 나왔다. 넓은 센터페시아는 차량 내부를 더욱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기 있었고 주요 부위에 적용된 원목 질감의 우드 그레인 소재와 크롬 메탈 소재 등은 대형세단 못지않는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12.3 인치의 대화면 내비게이션과 전동식 변속레버 등도 차량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또 기존 모델에서 애매하게 자리 잡은 아날로그시계를 장착하지 않은 것 역시 차량의 세련미를 강조했다는 인상이 들었다.

편안한 운전 자세를 구현해주는 운전석 역시 매력적이었다. 전동 조절을 통해 시트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운전대 텔레스코픽(운전대를 움직이는 기능)을 이용해 최적의 운전 자세를 찾을 수 있었다. 페들 시프트가 달린 운전대도 손에 착 감기는 착용감을 자랑했다. 사람이 조작하기 편한 위치의 깔끔한 조작버튼에도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한 셈이다.

뒷좌석은 그야말로 광활했다. 건장한 성인 남자 둘이 타도 편안한 자세로 무릎 공간이 한참 여유가 있었다. 반쯤 누워도, 다리를 꼬아도 공간이 많이 남았다. 기존 모델이 쇼퍼드리븐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K7 프리미어는 쇼퍼드리븐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동을 걸어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한 순간 또 다시 감탄사를 내뱉었다. 너무 정숙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도로에 올라서도 정숙함은 그대로 유지됐다. 속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사람의 목소리도 올라가는 현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과 자동 8단 엔진이 처음으로 적용된 K7 프리미어의 미끄러지듯이 도로를 질주했다. 최대 출력 198hp, 최대 토크 25.3kg.m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다.

승차감 역시 우수했다. 기존 K7 모델은 다소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K7 프리미어의 경우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과속방지턱도 부드럽게 넘어갔으며 고속주행에서의 승차감도 훌륭했다.

특히 K7의 첨단 사양은 동급 차량은 물론 대형 세단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정도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사람이 손을 놓고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으며 터널 앞에서 작동되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 역시 편리했다.

같이 동승한 가족들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넓은 뒷좌석에 앉은 부모님은 차량 내부를 살펴보시며 “K9 같다”는 감탄을 내놓았다. SUV 차량을 선호한 동생은 K7 프리미어를 탑승하자마자 “내 첫 차는 이 차다”라고 말했다.

모두를 만족시킨 K7 프리미어의 등장을 통해 준대형세단 시장의 큰 변화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첨단 사양과 편의성을 갖춘 K7 프리미어가 준대형세단의 절대강자 그랜저를 밀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남녀노소, 운전자, 탑승자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킨 K7 프리미어가 질주가 기대된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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