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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지난해 수준 폭염이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상회하는 전력공급능력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전기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산업부)는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기준전망 8950만㎾ 안팎이다. 기준전망은 최근 30년간 최대전력수요 발생 직전 3일 평균기온 중 상위 5개연도 기온 평균인 29℃이다. 혹서전망으로 가정해도 최대전력수요는 9130㎾내외로 예상된다. 혹서전망은 상위 3개연도 평균 29.6℃다.
지난해엔 111년 만의 폭염을 기록한 가운데 최대전력수요는 9248만㎾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올 여름엔 지난해 수준의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9833㎾이고 예비력은 883만㎾으로 확인된다. 산업부는 추가 예비자원으로 904만㎾를 확보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산업부는 늦더위와 추석연휴 이후 조업 복귀 등에 대비해 오는 8일부터 9월20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에는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 발전사와 공동으로 수급 종합 상황실을 설치해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아파트 정전 방지를 위해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도 확대한다. 장마·태풍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송·배전설비에 대한 점검·조치도 강화한다.
여기에 에너지 빈곤층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7~9월간 약 60만 대상 가구에 평균 7000원을 지급한다.
공공부문의 경우 실내온도(26℃~28℃) 준수와 복도조명 50% 이상 소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나선다.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절전 캠페인을 통해 절전 요령도 전파한다. 절전 캠페인은 오는 5일부터 9월 20일까지다. 실내온도 26℃, 시작은 강풍으로!, 미사용 플러그 제거, LED 사용하기 등의 메시지를 전파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올 여름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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