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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남의 상승 전환에 이어 용산의 아파트 매매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집값이 바닥권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실수요자가 거래에 나서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 전반에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7% 상승했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가세하면서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의 경우는 0.14% 상승했다. 이와 발맞춰 용산구 아파트의 매매가격도 0.06%가 상승했다.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해보면 , 용산구 한강로3가 소재 ‘용산시티파크2단지’ 152.5㎡(약 46평)호실은 매매가격 변동률이 2.94%나 상승했다. 또한 지난 2015년 8월 입주한 용산구 이촌동 소재 래미안이촌첼리투스 아파트의 면적 165.3㎡(약 50평), 167.4㎡(약 51평)호실은 각각 1.61%와 1.75%가 상승했다.
용산구 이촌동에 자리한 M부동산 관계자는 “이촌동에 새 아파트가 없으니 첼리투스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촌동은 물론 용산구역 내 구축 아파트들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사업자의 실익이 줄어들면서 실수요자가 거래 시 부각되고 있다”며 “이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작은 평형이 아닌 큰 평형 매물을 선호해 그 쪽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이촌동의 코오롱 아파트 내 대형평수인 공급면적 145㎡(약 44평), 114.69㎡(약 35평)호실의 상위 평균가는 한 달 사이에 2500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이촌 코오롱 아파트의 공급면적 87.03A㎡(약 26평), 전용면적 59.82㎡(약 18평)인 호실의 상위평균가는 상승도 하락도 하지 않은 채 유지됐다.
한강맨션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해당 단지의 소형 평형은 가격 변동이 없었으나 공급면적 180.1㎡(약 54.48평), 전용면적 178.78㎡(약 54.08평)인 호실은 상위평균가가 올랐다. 지난 5월 30억5000만원이던 해당 면적의 상위평균가는 이달 5일 기준, 31억5000만원으로 집계돼 두 달 사이에1억원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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