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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창간 일간 종이신문 새로운 지평을 연다

스카이데일리 사설(社說)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7-08 05:07:46

온라인으로 시작한 스카이데일리가 오프라인 스카이데일리를 선보였다. 실물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일간 종이신문을 발간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도전이었지만 많은 독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발행을 결단했다. 온라인 8년만에, 종이신문 2년만에 제2창간에 나선 셈이다.
 
날이 갈수록 독자들의 손을 떠나고 있는 종이신문 쇠퇴기 시대에 오프라인 일간지를 발간한다는 것은 추세를 거스르는 역주행이라는 우려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종이신문도 뉴스 플랫폼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한다면 온라인-모바일 시대에 과거처럼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체 분석결과를 얻었다.
 
주간지 스카이엔(skyn) 제호로 2년간 오피니언 리더들의 평가를 받을 결과 일간지 전환을 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진 것은 작년 연말이다. 대한민국 언론 사상 첫 도전이었던 자체 ‘거점 거치대’ 확산전략(입소문)을 통해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차례의 여론 조사결과 콘텐츠만 좋으면 종이신문을 찾는 독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충성독자들은 스카이엔을 집에 스크랩을 해가면서 보관할 정도였다. 보관이 불편하고 찾아보기도 어렵지 않느냐는 조사에서 그들은 디지털의 편리성 보다 아날로그의 감수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그것은 ‘신뢰’의 다른 말이었다. 인프라가 갖춰진 시스템과 다양한 비주얼로 편집된 상태의 기사 가독성이 신뢰를 갖게 한다는 설명이었다.
 
한마디로 독자들은 온라인 뉴스에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것을 숨기지 않고 표현했다. 이들의 의견을 폭넓게 취합한 결과 비록 똑같은 뉴스라도 종이신문 뉴스는 온라인에 비해 신뢰가 간다는 여론을 취합할 수 있었다. 이들의 신뢰 판단 기준은 냉정하고 단호했다.
 
온라인 신문들은 뉴스를 지나칠 정도로 넣고 빼고 하면서 수시로 내용까지 바꿀 뿐만 아니라 타 언론의 뉴스들을 버무려 놓은 소위 잡탕기사들까지 양산한다는 질타가 상당히 많았다. 또한 떠도는 루머라는 뜻의 카더라 통신 뉴스들까지 마구잡이로 보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온라인 독자들은 기사를 볼 때 시간이 변하면 같은 기사라도 다른 기사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봐야 하는 불신을 누적시켜 왔다. 자체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아예 없었던 것으로 삭제하는 경우도 흔해 독자들은 그 기사가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 길이 없다는 불만들이 나왔다.
 
속칭 우라까이로 불리는 잡탕기사는 몇 단계를 거치면 아예 팩트가 변하는 사례가 빈번해 독자들을 우롱하기 일쑤라는 볼멘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실제로 온라인은 포털 노출 경쟁이 치열하고 그에 익숙해져 신뢰하기 힘든 잡탕기사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상호 기사를 베끼고 버무리다 보면 기자 자신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면서 보도하는 일까지 어느새 흔한 일이 됐다.
 
찌라시성 정보들에 대해 삼각취재를 하지 않은 채 받아쓰는 일까지 온라인에서는 예삿일이 됐다.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불완전한 정보들이 넘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다. 기사를 쓰면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삼각확인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지만 온라인 뉴스는 이 절차를 곧잘 무시한 결과다. 온라인의 가벼운 보도 특성이 결국 급속히 일반화 돼 너나없이 치명적인 독버섯을 키웠다.
 
반면 종이신문은 온라인이 만든 잘못된 관행을 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가령 10만부를 발간해 독자들에게 배포되면 기사의 수정이나 보완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삭제는 더더욱 안 된다. 독자들은 같은 기사가 시간이 지나면 변화되거나 아예 다른 기사로 변질될 우려 또한 하지 않고 봐도 된다.
 
일단 배포된 신문은 전량 수거하지 않으면 기사를 수정·보완·삭제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윤전기가 돌아가기 전까지 기사의 내용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온라인처럼 쉽게 넣고 빼기를 못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는 기사는 팩트 확인을 거듭 거쳐야 한다.
 
카더라 통신이나 찌라시성 기사도 참고만 할 뿐 대부분 보도를 포기하는 것이 종이신문의 또 다른 특성이다. 굳이 쓴다면 통상 가십성으로 가볍게 흘리거나 행간의 의미로 냄새를 풍긴다. 이처럼 보도의 절제가 상대적으로 큰 만큼 종이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 감성은 온라인보다 여전히 높다.
 
일간 종이신문은 또 많은 자본금이나 노하우 그리고 시스템이 없으면 발행이 여의치 않다. 이 점이 종이신문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양질의 기사를 양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력과 발행경험 그리고 일련의 내부 조직 등이 저널리즘의 요소를 갖추어야 하는 일과 상통한다.
 
반면 온라인은 소위 1인 미디어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현재 1만7000여개로 추정되는 온라인 신문들 중 20~30%가 1인 미디어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다. 또 5인 미만의 인터넷 신문이 90% 내외로 추정될 만큼 영세업체가 대부분이다.
 
종이신문은 일간지를 발간하려면 최소한 40~50명의 기자-데스크-편집인력이 정규직으로 근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들 인력을 기반으로 한 팩트를 점검하는 내부 게이트 키퍼 과정이 온라인 보다 훨씬 세밀해야 한다. 단 하나의 기사가 독자들에게 갈 때 온라인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지난한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다. 이들 과정이 저널리즘의 책임감을 자양분으로 삼는다.
 
일간 스카이데일리 역시 동일한 과정을 거치면서 발간된다. 앞서 온라인 스카이데일리도 물론 종이신문 못지않은 엄격한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자체 홈페이지에서는 오보가 아닌 이상 기사를 빼지 않는다는 원칙을 힘들지만 고수해 왔다. 그만큼 불필요한 욕설들을 감내했다.
 
기사를 삭제하지 않는 것은 광고주와의 경영적 판단으로 매우 힘든 과정이지만 독자들의 신뢰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가야 할 가시밭길로 판단했다. 그래서 자체 단독기사는 본 취재에 들어가기 전부터 상당기간 동안 사전취재를 훨씬 중요시 해 왔다. 그 결과 온라인도 1주일에 수십여건씩 쏟아지는 자체 단독기사들에 대해 팩트만큼은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
 
이 기조를 주간 종이신문에 그대로 심었다. 이제 일간 스카이데일리는 이런 편집방침 원칙을 더 강력하게 유지하면서 독자들의 신뢰를 쌓아 나가고자 한다. 온라인에서 쌓아 온 경험을 더 정비하고 다듬어 팩트에서 벗어나는 정보들의 걸름장치를 더욱 정교하게 해나가고자 한다.
 
초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모가 있겠지만 단계를 밟으며 주류 언론으로 가기 위한 기반을 닦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팩트에 대해 보다 분명하고 엄정한 보도로 독자들의 믿음을 얻는 것이 알권리를 권력으로 부여받은 저널리즘의 무한책임으로 설정했다. 일간 스카이데일리 전환이라는 제2창간이 국가와 국민을 보다 더 이롭게 하는 첨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독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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