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튀기는 식품업계 온라인 경쟁, 점유율 확대 사활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식품·요식·유흥

온라인 서비스 강화로 소비자 관심 집중…식품배송 서비스도 강화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08 12:31:35

식품업계가 온라인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식품업계는 온라인의 편의성과 정보기술의 장점 등을 이용해 소비자들의 편익을 최대화하며 시장 점유율 확보에 힘을 집중시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 전문몰 ‘CJ더마켓(CJ THE MARKET)’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동시에 Fresh HMR로 한층 진화된 식문화를 이끌고 있는 밀키트 전문 브랜드 ‘쿡킷’도 전용 어플을 론칭했다.

‘CJ더마켓’과 '쿡킷' 전용 어플리케이션은 4차산업 시대에 맞춰 인공지능(AI) 상담사 챗봇을 도입한다. 고객 취향에 맞춘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 니즈를 재빠르게 분석해 반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매 행태와 동향 등을 종합 분석해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소비자 니즈에 집중하며 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온라인 시장 지배력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팔도도 지난 2월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출시한 ‘괄도네넴띤’을 500만개 한정으로 일부 온라인 몰을 통해서만 판매했다. 삼양식품도 출시 7주년을 맞아 선보인 판정판 제품 ‘핵불닭볶음면 미니’를 출시해 온라인 유통 마켓에서만 판매했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시장보다 온라인 시장에서 먼저 제품을 접할 수 있었다.

이는 최근 온라인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식품업계 판도변화에 따른 것으로 확인된다. 온라인 시장 규모가 확대되며 비교적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활발한 소비가 이뤄졌던 식품마저도 온라인에 중심추가 기울어졌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시장보다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용이하다.

여기에 색다른 서비스로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일례로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은 다양한 상황과 테마에 맞는 HMR 중심의 식문화를 제시한다. ‘오늘 뭐 먹지?’ 코너를 통해 매일 오전 10시 새로운 메뉴가 공개된다. 모든 메뉴는 ‘날씨’, ‘생일’, ‘야식’ 등 다양한 테마에 맞게 제안된다. 해당 메뉴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식품업계의 온라인 진출이 확발해지자 유통업체들도 새벽배송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식품유통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샛별배송’이란 이름으로 새벽배송 시장 경쟁에 포문을 열었다. 쿠팡은 ‘로켓와우’로 새벽배송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이밖에도 SSG닷컴, 롯데쇼핑 등도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등 홈쇼핑업계까지 새벽배송에 합세한 것으로 확인된다.

식품업계의 온라인시장 진출, 배송서비스 확대 등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온라인 시장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오프라인시장보다 온라인시장을 찾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온라인시장 점유율 확보가 업계의 최우선 과제라는 해석이다.

한 소비자학과 교수는 “1~2인 가구 중심의 사회가 되며 과거처럼 대규모로 물건을 구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대형 마트 등 오프라인시장이 점차 침체되고 있는 것이다”며 “소규모 물건을 보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이 인기를 끄는 원인이 여기에 있고 향후 식품, 유통업계 등은 온라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힘을 쏟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