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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상용화에 성공한 지 100일...'))
5세대 네트워크(이하·5G)가 상용화된 지 두 달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통사 간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동통신사들은 5G단말기에 고가지원금을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통업계 2분기 실적 전망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모두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 4월 5G 사용화 서비스와 함께 시작된 가입자 유치 쟁탈전이 ‘제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치달으면서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분석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톤신3사는 전년 대비 매출은 각각 2~6%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예상매출은 4조3800억원대, 영업이익은 3300억원대로 전망된다. 전년대비 매출은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9% 가량 감소한 수치다.
KT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5조9000억원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한 3500억원대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3조원대의 매출과 19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대비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 가량 감소한 수치다.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이통사의 휴대폰 지급·판매수수료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지급·판매수수료는 휴대폰 대리점이나 판매점 등이 고객에게 단말기를 팔면 통신사가 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하는 비용을 말한다.
이동통신3사의 지급·판매수수료는 2014년 11조8594억 원에 달했다. 불법보조금 과열 등 문제를 막기 위해 2014년 10월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2015년 이통3사의 지급·판매수수료는 10조7011억 원으로 9.8% 줄었지만 △2016년 11조2848억 원 △2017년 11조9546억 원 등 다시 늘었다.
[나광국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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