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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변호사 부부가 소유 중인 이촌동 공원부지에 대한 토지보상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8일 토지보상 및 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인 지존에 따르면 용산구는 지난 4일 이촌파출소 부지로 이용 중인 꿈나무소공원과 이촌소공원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 폐지를 위한 열람공고를 실시했다.
이는 꿈나무소공원 부지 내에 있는 이촌파출소 건물의 소유권이 지난 4월 말 소송을 통해 고승덕 변호사의 아내가 이사로 있는 마켓데이유한회사로 넘어가는 등, 주요변동 사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촌파출소 건물은 원래 국가(경찰청)소유였다. 이에 따라 용산구는 기존 실시계획 인가를 폐지한 후, 새로운 실시계획 인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때문에 토지보상 일정도 상당기간 동안 늦춰질 전망이다.
통상 실시계획 인가가 되고나면 감정평가를 거쳐 협의보상을 시작한다. 당초 용산구는 올해 23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꿈나무소공원(1412.6㎡)과 이촌소공원(1736.9㎡) 등 이촌동 땅 3149.5㎡를 매입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30일자로 실시계획 인가까지 마친 상태였다.
이 땅은 원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소유하던 땅이었으나 지난 2007년 고승덕 변호사의 아내가 이사로 있는 마켓데이유한회사가 매입한 것이다. 이에 용산구는 새로운 주인인 마켓데이유한회사와 토지보상 협의를 진행 할 예정이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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