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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지분 5%↑ 상장사 34곳, 車·전기부품 집중

국내 상장사 일본 주주 보유 지분가치 1조8000억…2016년보다 소폭 감소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7-09 11: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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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전광판 ⓒ스카이데일리
 
올해 국내 상장사 중 일본인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한 곳은 34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에서 일본인 주주가 가진 주식가치는 1조8200억 원에 달했다.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상장사 중 5% 이상 지분을 가진 일본 주주 현황 분석’을 통해 국내 2000여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분율 5% 이상의 일본 대주주가 있는 기업은 코스피 16곳과 코스닥 18곳 등 총 34곳이라고 9일 밝혔다.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일본법인 및 개인주주를 전수 조사했다. 지분 현황 등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1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3일 보통주 종가 기준이다.
 
일본 대주주가 있는 34곳 중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일본 주주가 있는 회사는 5곳으로 확인된다. 20% 이상~50% 미만 지분 보유 기업은 7곳이다. 10~20% 미만 사이는 13곳, 10% 미만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9곳 등으로 확인된다.
 
지난 3일 기준 조사 대상 34곳의 주식평가액 가치는 총 1조8206억원이다. 지분 가치가 가장 큰 곳은 KT 지분 5.46%를 보유한 NTT도코모다. 주식평가액만 4013억원이다. 이어 티씨케이 최대주주 도카이카본 3058억원, SBI핀테크솔루션즈 최대주주 SBI홀딩스 2857억원 순으로 지분 가치가 높았다.
 
지분 가치가 500억원에서 1000억원 미만 되는 곳은 세방전지 지분을 16% 보유한 지에스유아사인터내셔널(929억원), 기신정기 최대주주 후다바전자공업(769억원), 에스텍 최대주주 포스타전기(687억원), 새론오토모티브 최대주주 닛신보(668억원), 국도화학 지분 22.3%를 보유한 신일철화학(620억원) 등이다. 이외 주식 가치가 10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은 19곳이었고, 100억원 미만은 7곳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당시 포스코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던 일본제철(구 신일본제철)은 올해 조사에서 빠졌다. 포스코 지분율이 5% 미만으로 줄어들어 보고 의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일본 주주가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34곳 중 11곳은 최대주주로 활동하고 있었다. 사실상 일본 주주가 주인인 회사들로 확인된다. 새론오토모티브, 기신정기, SBI 핀테크솔루션즈, 에스텍, 티씨케이, 모아텍, 에스씨디, 삼아알미늄, 코리아에스이, 유니슨, 대동전자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일본 대주주가 집중된 업종은 자동차, 전자 제품 부품사 등으로 확인된다. 새론오토모티브, 에스엘 등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가 포함됐다. 전자 부품 제조사는 모아텍과 마이크로컨텍솔 등이다. 반도체 관련 업체 중에서는 도쿄일렉트론이 하나마이크론 주식을 13.8% 정도 보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 회사 이외에 비상장사 중 한국에 진출한 자동차 및 전자 부품 제조사도 다수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계 주주가 지분 50% 이상 확보한 대표적인 일본계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로는 경신, 덴소코리아, 고요지코코리아 등이다. 전자 부품 비상장사로는 히로세코리아, 한국경남태양유전, 한국태양유전 등이 포함됐다.
 
한국CXO연구소 측은 “한일 양국 기업은 어떤 분야에서는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지만 기술과 자본, 인력 등을 상호 보완하면서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며 “특히 전자와 자동차 분야는 많은 부품과 소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호 연관성이 높고 결국 어느 한쪽이 특정 부품과 소재를 무기로 삼을 경우 결국 두 나라의 해당 산업이 마비될 수 있으며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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