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자율 주행차·수중드론, 한 곳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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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체험관·부대행사 등 규모 대폭 확대…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이유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10 14:10:39

드론과 수중드론, 자율주행차 등 무인 이동체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 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산업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과기부) 및 국방부와 함께 무인이동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서울 코엑스에서 ‘2019 무인 이동체 산업엑스포’를 10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만큼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13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체험관 △시장·정책·기술·표준화 동향 교류를 위한 콘퍼런스 △무인 이동체 기반기술 교육 프로그램 및 조달 시장 진출 설명회 등 부대행사 △유공자 포상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드론 조립, 가상현실(VR) 기반 드론 조종, 소프트웨어(SW) 코딩, 무인운반차 조종 등 학생들을 비롯한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확대 구성한다.

전시·체험관에서는 13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정밀 항법, 자율제어, 고품질 영상전송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비행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 무인 이동체 관련 기술, 부품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고온, 강풍 등 재난상황 속에서도 활용 가능한 드론 시스템을 선보인다. 엘지유플러스에서는 스마트 드론 관제 시스템을 내보인다. 이어서 육군본부에서는 드론봇 전투단 운영현황 등을 전시한다.

무인 이동체 연구개발 성과 관에서는 자율 주행로봇의 장애물 회피 및 3차원 지도 제작 시연과 서울·부산 원격 드론 시연이 이뤄진다.

자율 주행로봇은 위성항법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실내공간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장애물을 탐지·회피해 도착점까지 이동하는 시연을 선보인다. 주행 중 10~15° 경사지, 빛이 통과하지 않는 어두운 터널, 곡선 구간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 고난도 임무다. 광학 센서와 라이다 센서에서 산출된 데이터의 융·복합기술, 인공지능 기반 충돌회피 알고리즘이 핵심기술이다.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의 경로도 실시간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원격 드론은 부산에 위치한 드론 행사장에서 원격으로 조종해 부산항 인근 대기오염 정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연을 선보인다. 기존의 고정형 대기오염 측정기에 비해 넓은 지역을 빠른 시간에 점검하고 오염물질이 확산되는 흐름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콘퍼런스는 프랑스 드론 전문 분야 컨설팅업체인 카이 바크비츠 드론 인더스트리인 사이츠대표의 ‘상업용 드론 시장 트렌드와 전망’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국내외 60명의 연사가 참여해 세계 무인 이동체 시장·기술·표준화 동향 등을 공유한다.

이어서 중국의 양진 차이 심천무인기 산업협회 협회장이 ‘중국의 드론 산업 동향’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한국·덴마크 간 드론 분야 연구교류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동시 개최돼 국내 우수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무인 이동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며 “드론 뿐 아니라 자율 주행차, 수중 드론 등 육상·해양·공중 분야와 민수·군수 분야 역량까지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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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yj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