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4년간 8천 400여 억원 정보보호 위해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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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정보보호의 날 맞아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구축해 대응

김승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10 14:51:11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올해부터 4년간 총 8천 485억의 정보보호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보보호의 날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부기념일로 지정, 사이버위협 예방 및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 국민 인식을 높이고자 추진돼 왔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면축사를 보냈고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이를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난 1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심의한 ‘민간부문 정보보호 종합계획 2019’를 계속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정보보호 관련 예산 총 8천485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또 정보보호 시장을 14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1만 개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어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생활과 밀접한 사물인터넷 기기에 대해 상시적인 안전점검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7곳인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내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지역의 사이버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보보호 산업 육성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정보보호 인증제품을 공공구매 수의계약 대상에 포함하고, 보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각 분야별 필요한 보안 모델을 개발·보급하고 정부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설계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보안을 필수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정보통신 강국'이라 자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3일에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해 정보통신기술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정부는 5G에 기반을 두어 스마트 시티 등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G 시대에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넘어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우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동시에 역대 정부 최초로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간한 이유도 바로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은 이날 오전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세계최초 5G 상용화로 새롭게 열리는 ‘초연결사회’에서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정보보호 유공자들과 관련 학계 및 산업인, 공무원, 사이버보안 현장의 국방‧치안 종사자 등 1천 500여명이 참석해 사회 전반적인 정보보호 수준 강화를 다짐했다.

‘5G+ 초연결시대 정보보호’를 주제로 개최될 이날 기념식 사전행사로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에 대해 시민들과 업계 종사자간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정보보호 5분 발언대’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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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기자 ss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