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사용 확대…RE100 제도, 10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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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 인증제 RE100…도입 위한 간담회 개최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11 11:17:31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RE100 참여 확대 등을 위해 정부부처와 기업이 한데 모여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혜택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산업부)는 ‘RE 100(Renewable Energy 100)’ 도입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11일 밝혔다. 간담회엔 산업부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 전기연구원,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기업은행 등이 참석했다.

RE100은 에너지전환 흐름에 맞춰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 인증을 위한 자발적 제도를 말한다. 전기소비주체가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으로서 2019년 현재 구글, 애플, BMW 등 185개 글로벌기업이 참여중이다. CDP위원회, The Climate Group 주도로 2014년부터 시작됐다.

RE 100를 통한 재생에너지로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기존 발전사 중심에서 전력 소비 주체인 글로벌 기업들로 확대돼 에너지 전환의 동력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 를 통해 발표한 △녹색요금제 신설 △발전사업 투자 인정 △자가용 투자 촉진 등을 포함한 RE 100 이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올해 중 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서 녹색요금제란 RE 100 참여 의향 기업, 개인 등이 기존 전력요금에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더한 요금제로 변경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산업부는 우리기업이 참여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녹색요금제는 오는 10월중 시범사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전사업 투자 인정은 사업용 발전소에 지분을 투자할 경우 투자한 지분의 해당 발전량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발급하지 않는 조건아래 RE 100 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자가용 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신재생에너지 전기요금 할인제도’의 연장을 검토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요금 할인제도를 통해 기업은 영업장에 설치한 자가용 설비 자체발전 전력량 실적을 검증받고 전기요금을 일정 할인받을 수 있다.

전세계에서 RE 100에 참여한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23개다.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 인증 방안 마련으로 우리기업도 참여 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녹색요금제 시범사업 운영을 거쳐 RE 100이 본격 추진될 경우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투자가 확대되는 등 에너지 전환을 위한 선순환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향후 RE 100 도입으로 해외 바이어의 친환경 제조공정 도입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김정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녹색요금제 등 RE 100 참여 제도의 조속한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에너지 소비 주체인 우리 제조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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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