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택시 하늘을 날다…‘우버콥터’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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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서 케네디공항까지 1시간→8분으로 단축

임보련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11 13:34:31

▲ 지난 3월15일 뉴욕 라과르디아 공항에서 여성 한 명이 우버 택시에 타려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 최대 공유자동차업체 우버는 헬리콥터로 맨해튼에서 존F 케네디 국제공항(JFK)까지 오가는 ‘우버콥터(Uber Copter)’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우버가 뉴욕 맨해튼 남부 휴스턴가 인근 헬기장과 케네디공항 사이를 8분에 이동할 수 있는 ‘우버콥터(Uber Copter)’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같은 거리를 평일 차량으로 이동시 1시간, 정체 시 3시간까지 걸리며 지하철과 철도로는 50~75분 정도 걸린다.

단 우버콥터는 아무나 이용할 수 없고 최상위 2개 등급인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 등급 회원만 이용가능하다. 편도 가격은 약 200달러(23만6000원)로 책정됐다.

우버콥터는 최대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행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로 오후 교통정체 시간에 운행한다. 우버 앱을 통해 당일 또는 최대 5일 전에 예약할 수 있다. 승객은 개인 가방 1개와 18kg이하의 수화물을 소지할 수 있다. 헬리콥터 조종사들에게 팁을 주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우버콥터는 이륙하기 전 탑승객들에게 90초 가량의 안전 안내 영상도 상영한다. 우버콥터의 헬기는 뉴저지에 본사를 둔 헬리콥터업체 헬리플라이트와 계약을 맺어 운영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버는 우버콥터 서비스를 확대해 모든 이동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코리 존슨 뉴욕시 의회 의장 등은 서비스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지난 6월 뉴욕 맨해튼의 54층 빌딩 옥상에서 민간 헬기가 비상착륙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에 대해 우버는 우버콥터는 위탁 운영하는 헬리플라이트가 좋은 안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버 외에도 공항과 도시 간에 헬리콥터 탑승 서비스가 있다. 지난 3월 항공사 블레이드 어반 에어 모빌리티는 맨해튼과 존 F 케네디·라과디아·뉴어크 리버티 등 3개의 국제공항 터미널 사이를 운항하는 헬리콥터 서비스를 1인당 195달러(약 23만원) 수준으로 선보인 바 있다.

우버는 우버콥터 외에도 ‘컴포트(comfort)’서비스를 출시했다. 추가요금을 내면 기사가 말을 걸지 않거나 다리를 편히 뻗을 추가 공간(약 90cm)을 제공한다. 또한 승객에게 연식이 5년 이내의 차량이 제공되며 승객이 원하는 대로 실내온도도 맞출 수 있다.

컴포트 서비스는 우버의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인 ‘우버 X’보다 시간과 거리별 요금이 20~40%가량 더 비싼 것으로 전해졌다.

[임보련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임보련 기자 bll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