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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0대 부자 재산 1년새 17% 감소…1위 이건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이재용·최태원 순위 하락…1위는 이건희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7-11 13: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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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테헤란로 전경 ⓒ스카이데일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부자'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주요 부호들의 재산이 1년 새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 등 잇단 악재에 따른 국내 증시 부진과 환율 상승, 여기에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특히 삼성과 SK 오너 일가의 지분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한국의 50대 부자(2019 Korea's 50 Richest People)’ 명단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68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1위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206억 달러보다 18.4% 줄었지만 50대 부자 가운데 유일하게 1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아들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보다 한계단 떨어진 4위(61억 달러)였고, 최태원 회장은 7위에서 9위(28억 달러)로 내려앉았다. 두 총수의 재산 감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은 지난해보다 32.7%나 줄었지만 2위(74억 달러)를 유지했으며, 김정주 NXC 대표는 11.3% 감소했음에도 지난해 5위에서 3위(63억 달러)로 올라섰다. 그 뒤론 정몽구 현대차 회장(43억 달러)이 자리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26억7000만 달러로 11위, 구광모 엘지(LG) 회장은 17억5000만 달러로 17위에 올랐다. 여성 중에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16억 달러(21위)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와 나의 총수들은 최근 반도체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분 가치가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인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으로, 지난해 76억 달러에서 올해는 35억 달러로 줄었다.
 
포브스는 “한국의 50대 부자 중 37명의 재산 가치가 1년 전보다 줄어들었다”며 “지난해 조사 때 10억 달러대 자산가가 역대 최고인 48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4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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