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필리핀과 자유무역협정 제2차 협상 개최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거시경제

아세안 주요 교역국 필리핀과 상품·서비스·투자 등 분과별 협상 진행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14 13:06:13

▲ 지난달 3일 열린 한-필리핀 FTA 협상 개시 선언식 [사진=뉴시스]

한국이 아세안 5대 교역국 중 하나인 필리핀과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2차 협상에 돌입한다. 1차 협상보다 구체적으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산업부)는 한국과 필리핀 간 자유무역협정(FTA) 제2차 협상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경쟁, 경제기술협력, 총칙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양국은 지난 6·3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지난달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1차 협상을 개최해 상호 관심분야를 논의한 바 있다.

한국 측은 장성길 산업부 신통상질서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필리핀 측은 앨런 갭티 통상산업부 차관보를 필두로 관계 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성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필리핀이 한국의 아세안 5대 교역국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신남방 정책 적극 전개 등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교역액 기준으로 한국의 아세안내 상위 5개 교역국은 베트남(683억달러), 인도네시아(200억달러), 싱가폴(198억달러), 말레이시아(192억달러), 필리핀(156억달러)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은 올해 11월 한국-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계기 성과 도출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우리의 5대 교역국으로 필리핀과의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신남방 정책을 더욱 적극 전개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필리핀 상대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55억900만달러), 석유제품(21억3000만달러), 자동차(3억3500만달러) 등이다. 국내 핵심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했다.

필리핀으로부터 수입한 주요 품목은 반도체(11억7500만달러), 곡식·과실류(3억5000만달러), 산업용 전자기기(1억9700만달러) 등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이 필리핀에 투자한 금액과 건수는 각각 1억7300만달러, 207건 등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현지법인 누적 신고금액 기준 필리핀은 한국의 투자대상국 중 22위다. 필리핀이 한국에 투자한 금액과 건수는 88만달러, 7건 등이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