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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을 찾는 중증환자는 증가한 반면 경증환자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2018년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수(실환자)는 2015년 202만 명에서 2018년 204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중증(전문질병군)환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33.3%에서 44.9%로 늘었지만 경증환자(단순질병군)는 10.3%에서 8.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5년 6조4026억 원에서 2018년 8조842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중 중증환자의 총 진료비 비율은 51.0%에서 2018년 58.8%로 증가한 반면 경증환자의 총 진료비 비율은 4.5%에서 4.1%로 감소했다.
대형병원을 찾는 외래환자들도 입원환자와 같은 추세를 보였다. 상급종합병원의 외래환자수(실환자)는 2015년 3881만 명에서 2018년 4219만 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경증 외 환자 비율은 91.1%에서 93.8%로 증가, 경증환자는 8.9%에서 6.2%로 감소현상을 보였다.
외래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3조6574억 원에서 5조164억 원으로 늘었지만 경증환자의 총 진료비 비율은 4.6%에서 3.2%로 줄었다. 반면 경증 외 환자의 총 진료비 비율은 95.4%에서 96.8%로 증가했다.
정춘숙 의원은 “분석결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발표 이후 경증환자들 보다는 중증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거 대형병원 진료비가 비싸서 중증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제때 못 갔던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분석 또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복지부는 다양한 분석자료를 토대로 의료전달체계의 개편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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