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스물아홉살 청년의 ‘184일간의 사서 고생’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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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생도 스물 아홉

스트라이다와 함께 한 1만 킬로미터 캐나다 횡단기

이유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14 14:34:56

▲김성우, 사서 고생도 스물아홉, 도서출판 크레파스북, 1만 3000원.

‘사서 고생도 스물아홉’은 필자인 김성우 씨가 184일동안 1만 킬로미터를 달려 캐나다 횡단에 성공한 내용의 여행 에세이다.

사서 고생도 스물아홉은 하루하루 내달리며 적은 일기는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저자는 군 전역 후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취득하고 기어도 없는 스트라이다에 리어카를 매달고 1만 킬로미터 대륙 횡단에 나섰다. 이 책은 청년 김성우가 들려주는 멋도 없이 무모하기만 한 184일간의 기록이다.

이 책은 그저 가슴이 시켜서 시작한 여행, 그 여행 속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는 나만의 각오가 나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나조차 몰랐던 나의 또 다른 모습을 어떻게 발견하게 되는지, 결과보다 빛나는 것은 한 발 한 발의 과정이라는 것, 목표를 향해 가다보면 느려도 도착한다는 믿음이 담겨 있다. 하고 싶은 일 앞에서 주저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은 청춘들에게 ‘진짜 빛나는 나’로 사는 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군 복무 중 우연히 읽은 책에서 호주 워킹 홀리데이에 관한 정보를 접하게 됐다. 그렇게 군 전역 후 아무런 준비 없이 홀연 호주행을 결정했다. 호주에서 돌아온 후 저자는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취득했다. 저자는 이왕 가는 김에 하고 싶은 것을 해보고 싶었다. 가슴이 시켜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진짜 꿈을 찾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은 레저용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하는 게 목표였지만 실패했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엔 캐나다 횡단에 도전했다. 자신을 더욱더 극한으로 내몰기 위해 북미 대륙의 서쪽인 미국 알래스카부터 캐나다 동쪽 끝까지 가는 여정을 계획했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마이웨이 인생의 가치관이 뚜렸해졌으며 과거의 나보다, 현재의 나보다, 미래의 내가 어떤 ‘미친짓’을 하며 살아가게 될지 기대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한다. 어른이 되기까지 무한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 방향은 있지만 정답은 없는 세상에서 나만의 방법으로 살아보는 게 정답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 자기 분야에서 제 역할을 해매며 열심히 살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한다. 또한 일기형식으로 서술돼 읽는 동안 현실감 있고 생생한 생동감까지 느낄 수 있다.

[이유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유진 기자 yj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