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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과 좋은 관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신이 대화에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백악관 각료회의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정부가 만들어 놓은 북한과의 대화 부재상태에서 출발해 자신이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대북정책의 성과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15개월 앞두고 있는 대선관련 이슈를 논하던 중 북한에 대해 두 가지를 언급하겠다면서 말을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으로 집권했을 당시, 북한은 전쟁준비가 되어있었다”면서 “우리는 전쟁으로 향해 가고 있었고, 그것(전쟁)은 매우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당시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났다면 “매우 나쁜 전쟁, 매우 힘든 전쟁이 되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전쟁에 임박한 상황까지 간 것은 이전 정부인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화부족 탓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다. 그는 “우리(미국)가 (당시) 한 방향으로만 돌진하고 있었다고 본다”며 “의사소통도 없고 대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북한의 상황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고, 핵의 모든 것을 실험하고 있었다”면서 “끊임없이 지진에 관한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그것은 지진이 아니라 핵실험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정부와 달리 자신이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면서 변화가 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들을 향해 “몇 주전 우리가 한국에 갔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여러분도 봤을 것이다”면서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동을 갖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그 전날까지만 해도 아무 계획이 없었는데, 내가 ‘헤이, 우리가 여기(한국)에 왔다. 김정은과 인사 나누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누구도 (북한과) 접촉할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들은 접촉하기 힘든 사람들이다. 하지만 나는 그(김정은)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내가 트위터에 ‘헤이, 나 한국에 있어. 만나고 싶은가?’라고 올렸고, 우리는 매우 좋은 회동을 가졌다. 대단한 일이었다. 매우 훌륭한 소통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말했다.
또 한가지, 북한과의 관계 개선으로 북한에 억류돼 있던 인질도 돌아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한편, 우리는 인질들을 돌려 받았다. (미군의) 유해도 받았고 앞으로도 (유해환송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그런 가운데에도 북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제재는 풀 가동 중이다. 중국과도 공조하고 있으며, 국경지역에서는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서두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는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시점에서는 그들(북한)과 우리 모두에게,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뭔가를 우리가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자신의 집권 이후 북한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통의 제로(無)에서 시작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들(북한)이 대화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관계는 매우 좋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시간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time is not of the essence).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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