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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강남구에서 부동산 허위매물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KISO)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강남구의 허위매물은 1573건으로 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올해 1분기 1120건의 허위매물이 등록된 것으로 확인된 후, 2분기에는 453선이 더 급증했다. 강남구에서도 특히 개포동과 역삼동의 허위매물 신고량이 증가하면가 강남구 전체 신고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강남구에 이어 다음으론 송파구의 2분기 허위매물이 1434건에 달해 두 번째에 올랐으며 서대문구 1075건, 서초구 661건, 강동구 595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외 서울 전체에서 2분기 신고된 허위매물은 9714건에 달했다. 이는 1분기 7232건과 비교하면 약 2500건이 급증한 것이다. 서울 외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허위매물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2분기 허위매물은 2만 892건으로 1분기 1만 7195건과 비교하면 21%, 전년 동기(1만7996건) 대비하면 16%가 상승했다.
KISO는 재건축 외에도 입주, 분양, 중개업소간 경쟁 심화 등 부동산 이슈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허위매물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KISO는 월 3회 이상 매물등록 제한 조치를 받은 중개업소를 반복적으로 허위매물을 등록하는 중개업소로 판단, 공정거래위원회와 해당 중개업소 명단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전 분기(14개소)보다 7개소 많은 21개소의 명단을 공정위에 통보했다.
KISO 관계자는 “2분기 부동산 관련 이슈가 있는 지역에서 매수, 매도자의 관심이 집중하면서 중개업자의 허위매물 게시와 허위매물 신고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고 급증 지역의 경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민관 협업 등 자율규제 차원에서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는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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