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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이하·경기도공)는 21일, 도내 공급되는 공공분양아파트에 설치하는 시스템에어컨의 공급가를 견적가에 맞춰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공급되는 모든 공공아파트의 시스템에어컨 공급가는 현재보다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145만원 가까이 낮아질 전망이다.
시스템에어컨은 아파트 입주에 앞서 입주자가 돈을 내고 선택하는 옵션 품목 중 하나로 에어컨 설치 댓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시스템에어컨의 장점은 기존에 외부에 노출돼 있는 에어컨 시스템과 달리 전창에 내장되는 빌트인 형태로 공간활용적인 측면이나 시각적인 측면에서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요소다.
다만 시스템에어컨은 옵션 비용이 만만치 않고 세금 정산 시 구입비용만큼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이에 경기도는 시스템에어컨의 공급가 거품을 빼기 위해 나선 것이다. 2016~2018년에 공급된 도내 4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시스템에어컨 공급가를 살펴보면 민간분양 아파트에 비해 평균 10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격이 비싼 이유는 아파트 사업시행은 경기도시공사지만 실제로 옵션을 공급하고 계약하는 것은 민간사업자 이기 때문이다. 즉 분양가와 별도로 공급하는 옵션 품목인 만큼, 민간사업자인 시공사가 시스템에어컨 공급자와 별도계약을 통해 공급하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시공사는 앞으로 분양아파트의 시스템에어컨 공급을 아파트 시공사에 맡기지 않고 직접 맡아 공급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10월 이후 공급되는 공공분양아파트의 시스템에어컨 가격은 30% 정도 가격이 낮춰질 전망이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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