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가 규제에 분양 물량 연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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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열었거나 이달과 내달 염두에 둔 곳만 분양 나설 듯”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22 10:26:09

정부의 추가 규제로 이달과 내달 분양시장이 어느 해 보다 바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공급이 예상됐던 단지들이 제 때 분양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와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분양 시기가 8월 말 이후로 연기됐다. 분양이 연기된 이유는 행정관청과 조합의 이견 때문이란 분석이다.

사당3구역 조합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말씀 드릴 수 없다”면서도 “일반 분양 일정은 8월 말에서 9월 초 정도로 밀렸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로 조합과 관련된 공고를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이렇다 보니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이달과 내달 예정돼 있는 물량들의 분양시기가 빨라야 8월이고 자칫하면 더 밀리거나 후분양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서 분양을 서두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지만 현실은 쉽지 않을 것이다”며 “분양을 앞두고 이해 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하고 현실적으로 설계나 분양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때까지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이미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만 남겨 둔 사업장이나 현재 활발히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업장들만 올 여름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중 가장 주목되는 곳은 청량리 대장주로 알려진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다. 이곳은 지난해부터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조합 내부 갈등과 철거·보상 문제, 분양가 협의 난항 등의 이유로 차일피일 분양이 미루어졌으나, 지난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수요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19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 3일간 약 3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청약일정은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해당지역, 26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내달 2일 발표될 예정이며, 내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당첨자 대상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도 올 여름 내 분양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이 김포 마송택지개발지구에 다음달 분양할 예정인 이곳은 전용면적 66㎡, 74㎡, 84㎡로 구성돼 574가구가 공급된다.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100% 구성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계룡건설은 이달 말 평택 고덕신도시에 ‘고덕 리슈빌 파크뷰’를 분양한다. 7월 말 8월 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고덕신도시 입주(1단계 구간)와 함께 2단계 개발이 본격화 되는 만큼 고덕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