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신호탄 쏜 현대차, 영업이익 30.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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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6조9664억원·영업이익 1조2377억원…신차판매 증가 등 호재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22 14:11:15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2019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 2분기 △판매 110만4916대 △매출액 26조 9664억원(자동차 21조271억원, 금융 및 기타 5조9393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 △경상이익 1조3860억 원 △당기순이익 99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 신차 효과가 호실적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를 판매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하락하며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한 90만476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을 비롯해 신차 및 SUV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자동차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기타부문 매출도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부문 비용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관련 연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 늘어난 3조3853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0.8%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와 이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다양한 부정적 요인들로 인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맞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SUV를 중심으로 한 제품 믹스 개선 노력을 이어감과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 역시 착실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기 미국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 하고, 인도시장에서는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하고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며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