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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을 두둔하고 나섰다.
밀러 고문은 21일(현지시간) 크리스 월리스가 진행하는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민주당 여성 의원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공격을 두둔했다. 밀러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반(反)이민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한 오마,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라시다 틀라입, 아이아나 프레슬리 등 민주당 신예 4인방을 향해 “우리나라를 무너뜨리려 한다”면서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발언해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밀러 고문은 이와 관련해서 이 여성의원 4명이 “현재 구성의 미국을 혐오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거들었다.
이어 밀러 고문은 “이 나라 좌파 민주당이 그들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간단하게 침묵시키고, 벌주고, 진압하기 위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딱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왔다”면서 “피부색이 다른 사람을 비판하면 인종차별 공격이라는 관점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해 “미국을 베네수엘라로 만들려는 사람”이라면서 “미국을 모든 면에서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미국은 절대 최우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관점 사이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밀러 고문은 “이 문제는 우리가 투표함으로 가져갈 문제”라면서 인종차별 논란을 2020년 대선까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모든 청중과 미 전역의 애국적 시민 수백만명은 워싱턴 좌파와 그 우군인 언론 관계자들에게 얻어맞고 그들의 오만함을 지켜보는 데 염증을 느낀다”면서 인종차별주의 논란을 정치적 대립의 장으로 이끌어 갔다.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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