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률 매년 증가…생후 12개월 신생아 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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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18년 전국 현황분석 결과…“연령대 증가할수록 접종률 낮아”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25 12:53:41

우리나라 어린이 예방접종률은 매해 상승해 해외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을 보면 생후 12개월(2017년생, 6종 백신, 16회)의 백신 접종률은 96.8%를 기록해 2016년 95.9%, 2017년 96.6%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후 24개월(2016년생, 8종 백신, 21회)은 94.7%, 생후 36개월(2015년생, 10종 백신, 25~26회) 90.8%, 생후 72개월(2012년생, 7종 백신, 18~20회) 88.3%로 나타나 예방접종률은 매년 상승했다.

백신별 접종률은 만 1세 이전에 접종하는 결핵(BCG), B형간염(HepB), 접종횟수가 적은 수두(Var),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의 접종률이 97~98%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예방접종률을 보면 의 경우 울산이 전 연령대 접종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은 접종률이 가장 낮았다.

만 1~3세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2017년 대비 0.2~0.6%p 증가했다. 또 A형간염(HepA) 백신 추가로 총 접종 횟수가 2회 증가한 만 3세 완전 접종률도 0.4%p 늘었다.

특히 올해 처음 공표된 A형간염(HepA)백신 접종률은 95.3%로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지원 전의 84.7%보다 10%p 이상 증가했다. 2017년 첫 공표된 폐렴구균(PCV)백신 접종률은 96.8%에서 97.2%로 0.4%p 늘어났다.

연령대별 접종률은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생후 72개월의 경우 접종 간격이 일정치 않았다. 기초접종과 추가 접종의 간격이 긴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의 접종률은 94.0%, 일본뇌염(JE) 백신 접종률은 93.5%로 조사돼 다른 백신의 평균 접종률 약 96% 보다 낮았다.

생후 36개월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을 해외 국가(미국·호주·영국)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예방접종률은 평균 97.2%로 외국 예방접종률 대비 평균 3~10%p 높았다. 소아마비(IPV), 홍역(MMR) 등 비교대상 6종 백신에 대한 전체 접종률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2012년, 2015년~2017년에 출생한 전국 170만 명(행안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을 대상으로 2019년 6월 30일까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통합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접종기록을 분석한 국가승인 통계다.

질병관리본부 김건훈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우리나라 어린이의 높은 예방접종률은 단체생활에 의한 감염병 유행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의 높은 집단면역 보호체계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아동에 대한 미접종 사유 분석과 지자체 접종률 관리를 위한 협력· 정보 환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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