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지역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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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부지역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정비사업과 개발호재, 규제 외 지역이란 장점에 가격 상승 이어져

이철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29 11:57:04

▲ 최근 개발호재와 신규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전의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 ⓒ스카이데일리

대전의 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치고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 22일 기준 7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대전은 0.32%가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0.06%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측면이다. 전국에서 대전 이외에 상승은 기록한 곳은 서울(0.02)과 전남(0.03%) 뿐이다.

대전은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도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한 달 여간 0.36%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세는 7월에도 이어져 7월 1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도 0.07%가 상승해 서울, 인천과 더불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을 기록한 광역시였다.

또한 7월 2주차(7월 8일 기준)에는 0.05%가 상승해, 서울을 제외하곤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을 기록한 도시였다. 7월 3주차(7월 15일 기준) 역시 0,11%를 기록해 0.01% 상승한 서울보다 더 상승폭이 확대됐다. 더욱이 지난 26일 발표한 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는 0.32%를 기록,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대전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것과 달리 인근의 세종은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한 달 여간 -0.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남 지역 역시 같은 기간동안 -0.15%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7월에도 이어져 7월 1주차에는 세종이 -0.09%, 충남이 -0.13%를 하락했으며 2주에는 세종이 -0.02%, 충남이 -0.03%를 기록했다. 더욱이 3주차에는 세종시의 경우 하락폭이 더욱 커져 -0.11%를, 충남지역이 -0.05%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전 지역의 경우, 정비사업 등의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선호도가 높은 신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세종 지역은 누적된 신규 공급물량이 쌓이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또한 대전 지역은 기존 중심지역의 가격상승과 서구의 탄방1구역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대전의 아파트 상승세가 이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중구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인근의 서구는 물론 유성구 등 외곽지역으로 꾸준히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로 빠져나갔던 인구조차 다시 대전으로 회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은진 부동산 114 팀장은 “대전·대구·광주 지역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1차적으로 신규 공급이 부족했으며 정비사업 등의 개발호재가 이어진 때문이라 할 수 있으며. 인근에 세종시가 들어서면서 한동안 인구 유출은 물론 가격이 하락하며 고전했던 부분이 다시 만회되는 것이라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철규 기자 sicsicma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