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응급의료기관 91% 지정기준 충족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경제정책

2018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 발표…의료서비스 개선

장수홍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31 16:10:47

▲ 보건복지부가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18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보건복지부 ⓒ스카이데일리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의 응급실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18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분석해 31일 발표했다.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하·응급의료법)’에 따라 지정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전문응급의료센터 등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매년 실시하며 중앙응급의료센터에 평가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지난해 평가는 총 401개소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분야별로는 권역응급의료센터 36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116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49개소 등이다. 지난해 주요 평가 결과는 △지정기준 충족 여부 △전담인력 확보 수준 △응급실 과밀화 △중증응급환자 진료 등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응급의료기관 종별 구분에 따른 시설·장비·인력기준을 충족한 응급의료기관은 91%로 지난 2017년 85.1%에 비해 5.9% 증가했다. 또 상대적으로 지정기준 충족에 어려움을 겪는 응급의료 취약지 소재 응급의료기관도 지정기준 충족률이 82.5%에서 85.5%로 소폭 상승했다.

응급실 내원 환자 수를 감안한 전담 전문의 또는 전담 의사 1인당 일평균 환자 수는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는 개선됐지만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응급실 전담 간호사 1인당 일평균 환자 수 역시 권역응급의료센터 기준 지난 2017년 3.1명에서 지난해 3.0명으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응급실의 혼잡한 정도를 나타내는 병상포화지수는 다소 증가했고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상병환자 재실시간(응급실퇴실시각-응급실내원시각)과 체류환자지수는 개선됐다. 체류환자지수는 응급실에서 12시간, 24시간, 48시간 초과 체류한 환자의 비율을 누적 합산한 것을 의미한다.

중증응급환자를 적정시간 내에 전문의가 직접 진료한 비율 및 해당 기관에서 최종치료가 제공된 비율도 모두 향상됐다. 전원된 중증응급환자 중 최종치료 제공 없이 다른 기관으로 재전원한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보건복지부는 평가 결과를 통해 동일한 응급의료기관 종별 그룹 내에서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필수영역이 미충족이거나 5등급 지표가 2개 이상인 기관은 C등급, 나머지 기관은 B등급을 부여했다. 향후 해당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보조금 및 수가 차등지원, 행정 처분, 대국민 공표 등에 활용돼 응급의료기관의 질적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 평가 지표에 대한 기관별 등급은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의료기관 평가를 통해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응급의료기관이 줄어들고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사회 안정망인 응급의료서비스의 적정 공급과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수홍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장수홍 기자 sh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