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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5일 이후 엿새 만에 동북해상으로 또다시 수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은 “우리 안보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31일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북한이 엿새 만에 또 수 발의 미사일 도발을 해왔다.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사실상 이스칸다르급 탄도미사일로 예상된다. 신형 이스칸다르급 탄도미사일에 우리의 킬체인 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는 사실상 대응역량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안보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25일에 이어서 또다시 이처럼 중대한 안보 도발을 해오는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며 “우리 안보의 총체적 위기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날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8월 2일 또는 다음 주로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청와대는 미사일 도발에 대한 총력대응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지난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참석하는 NSC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또 지난주에 러시아의 영공침범,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영공 침범에 대해서는 NSC 상임위원회조차도 열리지 않았다. 오늘 청와대발 기사에 보면, NSC 상임위 개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상임위 개최로는 부족하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전체회의를 개최하셔서 이 부분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히고, 북한에 대해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어주시라”고 주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이와 관련된 우리의 대응에 대해서 조속히 논의해주시라. 정의용 안보실장은 물론 노영민 비서실장, 청와대 주요 참모진 역시 비상대기 하는 심정으로 오늘 국가안보 보장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자유한국당 역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서 당 차원의 분석과 대응마련에 나서겠다. 모쪼록 오늘 청와대와 우리 군의 결연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靑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 상임위원회 소집
청와대는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11시에 NSC 긴급 상임위원회가 열렸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현재 안보상황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미사일의) 정확한 재원 같은 것들은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간 분석 중에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동향을 감시하고 대비 태세를 하면서 군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6분과 5시27분쯤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 25일 이후 엿새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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