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고객유치 위한 MOU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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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차별화된 보험상품·서비스…고객 만족도 UP

이은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01 16:40:28

보험업계는 고객유치를 위해 양해각서(MOU) 체결 전쟁에 돌입했다. 이는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과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MOU는 차별화된 보험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라 불리는 전동 휠,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이동수단의 유발 사고가 급증하자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은 MOU 체결로 고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피유엠피, 인바이유와 함께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용 보험서비스 개발·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험서비스를 설계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소비자 안전과 보장체계 확립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은 공유 모빌리티 전문기업 지바이크와 공유 모빌리티 이용자를 위한 보험상품 공동 개발에 나선다. 전용 상품 개발에 앞서 한화손해보험은 지바이크와 8월 1일 개시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지바이크는 자사의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행위 중 발생할 수 있는 회사의 배상책임을 업계 최고인 1억5000만원까지 보장받고, 이용 고객에게 상해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5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

배광희 한화손해보험 일반보험지원팀장은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사업이 최근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정부에서도 1인용 전동 모빌리티에 대한 규제들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화손해보험은 지바이크와 함께 공유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전용 상품을 개발해 관련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맘편한세상과 안전한 아이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맘시터 안전보험’을 출시했다. 맘시터 안전보험은 최근 아이돌보미 사고가 잇따르자 돌보미의 과실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따른 위험을 보장하기 위한 전문인배상책임보험 상품이다.

아이를 돌보는 중 돌보미의 과실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대인 최대 1억2000만원 한도, 대물 최대 1000만원 한도로 피해를 보상한다. 이 보험은 맘시터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시터회원 본인 희망에 따라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시 안전보험 가입 배지가 프로필에 표시된다. 부모회원들은 안전보험 가입여부를 보고 아이돌보미를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보다 안전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조상경 KB손해보험 고객지원본부장 상무는 “모바일 플랫폼과 고객들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프로세스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맘시터와 같은 우수한 플랫폼에 최고의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는 한화생명이 2030세대의 신규고객 확대를 위해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MOU를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생명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밀착된 맞춤형 상품 등 기존 보험상품과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계획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OU 체결에 대해 “차별화된 전용 상품개발은 전문 기업과의 상호협력을 통해서 이뤄져야 모든 면에서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며 “또한 전문 기업의 주요 고객층이 이미 확보돼 있기 때문에 신규고객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실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은실 기자 es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