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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1구역’ 조합설립 승인…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 본격화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06 09:44:31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확대 시행이 가시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중심인 용산구의 개발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용산구 내 부동산 관계자들은 용산구 일대 개발이 주변 아파트는 물론 서울시내 주택 시장 전체 매매가격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용산구 청파동2가 106 일대 ‘청파제1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지난달 용산구청의 조합 설립 승인을 받았다. 앞서 추진위는 347명의 조합원 가운데 270명(77.8%)의 동의서를 확보한 바 있다. 추진위는 조합 설립을 거쳐, 올해 하반기 건축 설계 용역 및 정비계획 수립까지 일사천리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용산구 소재 청파1구역은 서울역 뒤편에 위치한다. 규모는 7만 2700㎡(약 2만1992평) 정도다. 이곳은 200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지지부진 하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청파1구역은 용산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재개발 사업지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B 노선을 포함하는 5개 노선을 신설하고 역사를 지하화하는 서울역 마스터플랜과 서울역 북부 유휴 부지 개발 사업 등의 호재도 품고 있는 곳이다.

용산구 내에서 이곳에 버금가는 미래가치를 지닌 곳의 개발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구와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용산병원 부지 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 948㎡(약 3312평)의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연면적 6만 여㎡(약 1만 8150평)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에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는 용산구 한강로2가 365번지 일대 1만 2730㎡(약 3851평)의 공원조성 부지의 지하공간을 수익형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상은 용산역과 용산공원을 잇는 공원, 지하 1·2층에는 지하광장, 지하연결보도, 상업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청파동 재개발은 물론 한남뉴타운, 이촌동 아파트 재건축 등 용산구는 탈바꿈할 여지가 많은 지역이다”며 “용산역 일대가 개발되고 서울역 지하화도 이뤄진다면 용산구의 가치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