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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에 맞춰 16일간 고궁·종묘·왕릉을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5일 제74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조선의 궁궐과 종묘, 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이전엔 광복절 하루만 무료 개방했다.
무료 개방하는 곳은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이다. 이 기간 중에는 덕수궁과 창경궁에서 진행 중인 상시 야간 관람도 무료다. 또한 종묘는 시간제 관람에서 자유관람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모든 궁능에서는 기존과 같이 문화재 안내 해설사의 해설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다만 무료 개방 기간 중에라도 창덕궁 달빛기행(8.22~10.27 중 목~일), 창덕궁 후원 관람 등 예약제 관람과 각 궁능의 정기휴일은 개방에서 제외된다.
올해 광복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에 문화재청은 국민 누구나 조선의 궁궐, 종묘·왕릉에서 임시정부와 광복절의 뜻을 기념했다. 국권 회복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취지다. 또한 하계 휴가철인 만큼 역사적인 가치가 담긴 뜻깊은 곳에서 많은 국민이 여가 활동을 즐기며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광복절 기념 고궁과 왕릉, 종묘 무료 개방으로 많은 국민이 고궁과 왕릉의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무더위를 잊거나 가족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즐기며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길 바란다”며 더불어 “독립을 위해 희생한 민족 선열들을 기리는 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유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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