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1위 티볼리, 셀토스·베뉴 추격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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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4대 판매되며 1위 수성…셀토스 출시 6일 만에 턱밑까지 추격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09 15:33:16

쌍용자동차(이하·쌍용차) 티볼리가 국내 소형SUV 시장 1위 자리를 간신히 지킨 가운데 기아자동차(이하·기아차) 셑토스와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 베뉴의 추격에 긴장하고 있다.

1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티볼리가 지난달 국내 소형SUV 시장 판매량 1위를 수성했다. 티볼리는 지난달 3454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해당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5.5% 판매량이 감소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 이후 4년 만에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소형SUV 수성의 의지를 피력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티볼리에는 성능이 향상된 1.6ℓ 디젤엔진과 새로운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또 다양한 주행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노멀, 스포츠, 윈터 등의 주행 모드가 장착됐다.

여기에 약점으로 지적됐던 첨단 사양도 대거 보완됐다. 이번 티볼리 모델에는 능동형 안전기술 딥컨트롤 등의 첨단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좋지 못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타사 모델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출시 이후 줄곧 소형SUV 시장 터줏대감으로 군림해온 티볼리가 최근 기아차 셀토스와 현대차 베뉴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특히 셀토스의 경우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달 333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티볼리의 판매량에 100여대 부족한 수치이며 특히 출시 6일 만에 달성한 판매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셀토스는 소형SUV 이상의 실내공간과 첨단사양, 주행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업계에서는 내달 셀토스가 티볼리를 추월해 소형SUV 시장 1위에 등극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셀토스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베뉴는 지난달 175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내비췄다. 현대차는 혼라이프SUV로 각광을 받고 있는 베뉴의 다양한 마케팅과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며 판매량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셀토스, 베뉴 출시 이전 티볼리와 함께 소형SUV 시장을 양분했던 현대차 코나 역시 해당 시장 1위 탈환을 벼르고 있다. 코나는 지난달 3187대가 판매되며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현대차는 최근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과 2020 코나를 출시하며 셀토스, 베뉴 등과의 경쟁에 나섰다. 특히 현대차 최초의 SUV 하이브리드 모델은 코나 하이브리드의 경우 △19.3km/l의 연비 △현대차 최초 카투홈 적용 △고급 인포테인먼트 사양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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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