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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이마트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연일 추락하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발행주식총수의 3.23%에 달하는 자사주 90만주를 매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 949억5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오는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동시에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의 자산 유동화 MOU를 체결해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마트 측은 이번 자사주를 매입하게 된 이유로 자사 주가가 실제 회사 가치보다 과도하게 하락해 주가안정화를 통한 주주 가치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준점 리뉴얼, 수익성 중심의 전문점 운영 등 미래 현금흐름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주이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마트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점포 건물을 매각한 후 임차해 운영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의 자산유동화도 진행한다. 세일 앤 리스 백이란(Sale & Lease back) 기업이 소유하던 자산을 리스회사에 매각하고 다시 리스계약을 맺어 이를 사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10여 개 내외의 점포 건물을 매각한 후 재 임차해 운영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의 ‘자산 유동화’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주관사를 KB증권으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마트는 KB증권과 협의해 이번 자산 유동화 대상 점포를 선정한 후 투자자 모집 등 모든 연내 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각 예상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점포를 매각한 이후에도 점포들을 10년 이상 장기간 재 임차하게 된다”며 “기존 점포 운영은 자산유동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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