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경제활동 주축 ‘1코노미’ 겨냥한 부동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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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주택 각광 이어 1코노미 상품 늘어…하반기 공급 줄이어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13 11:24:26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부동산 상품이 파생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다. 실제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28.6%(562만명)에 달했다. 이 같은 추세로 간다면 2035년이면 1인 가구 비중은 34.4%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1코노미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1코노미는 1인 가구와 이코노미 (economy)의 합성어로 새로운 소비경제를 말한다. 1코노미의 영향력이 가장 큰 분야는 단연 부동산 시장이다.

과거 주택시장은 대가족의 영향으로 중대형 선호 현상이 짙었지만, 최근에는 핵가족이 보편화되면서 소형 면적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경기도 과천시에서 선보인 ‘과천 위버필드’는 초소형으로 나온 전용면적 35㎡인 62가구와 46㎡인 60가구 전부를 조합원 청약했다.

또한 마포구 염리동에서 공급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역시 전용면적 59㎡ 미만 16가구를 모두 조합원 물량으로 돌렸다. 이처럼 초소형 면적이 조합원의 전유물이 된다는 건 그만큼 투자가치와 인기가 높다는 것을 입증한하는 셈이다.

업무시설의 대명사인 지식산업센터도 ‘소호오피스’와 같이 자연스럽게 업무공간을 줄여 나오고 있다. 이는 대형에서 소형으로 변화하는 선호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1인 창업,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의 창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3년 7만 7009개에 불과했던 1인 기업은 지난 2017년에는 26만 4337개로 5년 사이에 18만 7328개로 늘었다. 1인 기업은 정부의 다양한 기업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더욱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코노미 트렌드의 영향으로 주택은 작아지고, 업무시설도 대형에서 소형으로 바뀌고 있다. 지금과 같이 1인 가구, 1인 기업이 계속해서 증가한다면 소형 면적의 주택과 소형 업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가치 역시 더 커지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는 1코노미 트렌드를 겨냥한 다양한 부동산(오피스, 오피스텔, 아파트) 상품이 준비 중이다. 1인 가구이거나 1인 기업, 스타트업일 경우 이번 하반기 분양시장의 물량을 주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영건설플러스는 이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2-4블록 일원에 ‘동탄2 서영아너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2 서영아너시티’는 지하 2층~지상 13층에 연면적 1만 4312㎡ 규모로 지어진다. 1인 창조기업, 스타트업 증가에 따른 1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1~2인 소호오피스로 업무공간을 구성했다.

소호오피스와 함께 단지 1층에는 개인 수납공간이 부족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심형 개인 창고인 셀프 스토리지와 창업공간인 슬림스토어가 갖춰진다. 서영아너시티는 동탄테크노밸리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타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며, 인근 상주인구를 비롯해 지역 유동인구 등 안정적인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태양건설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1244-4, 18번지 일원에 ‘스마트리치 연산’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380실로 전 타입이 전용면적 21~28㎡로 구성된 소형 오피스텔이다. 현재 단지 인근에는 부산시청·부산경찰청·부산국세청·연제구청 등 행정타운이 위치해 있고 고등법원·지방법원·고등검찰청·지방검찰청 등으로 이루어진 법조타운도 들어서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높이의 7개동으로 전체 675가구가 들어선다. 전 타입이 전용면적 49~59㎡으로 구성돼, 젊은 세대 중심의 1~2인 가구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이며,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식산업단지 부지와 인접해 있어 기업들의 입주 시 직주근접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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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