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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전기요...'))
15일 공시에 따르면 한전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9285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년 전인 지난 2012년 상반기 2조3000억원 이후 가장 큰 손실액이다. 당기순손실은 1조173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역시 지난 2013년(1조4000억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나쁜 기록이다. 올 2분기에는 29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저조한 실적에 대해 한전은 지난해 3분기의 높은 국제유가가 구입전력비에 반영되면서 1분기 영업손실이 늘었고 상반기 손실액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으며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단가가 비싼 LNG 가동률을 높인 것 역시 적자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향후 한전의 부진한 성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분기의 경우 여름철 냉방수요로 인한 전력 판매량 증가와 높은 판매단가가 적용되는 계절별 차등 요금체계 영향 등으로 인해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4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 유가 및 환율 등 불확실성이 존재해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보존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실재로 김갑순 한전 재무처장은 “전기요금 인상은 단기 실적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다”며 “한전이 지속가능한 전기요금 체계가 되도록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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