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354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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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0.25%, 전년 동월대비 10.64% 상승, 부산은 전년도에 비해 하락세

이철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18 12:57:23

▲전국 민간아파트의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354만 7천원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스카이데일리 DB]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HUG)가 지난 16일 발표한 2019년 7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 보고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354만 7천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대비 0.25% 상승한 것이다. 이는 대구와 광주, 충남 천안 지역의 신규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것이며 세종을 비롯한 5대 광역시의 가격 상승이 컸다.

권역별로는 5대 광역시 및 세종시가 1.37% 상승, 기타 지방도시가 0.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서울은 ㎡당 평균 분양가격이 6월 말 810만원에서 806만 7000원으로 –0.41%를 기록했다. 수도권 역시 지난달 550만 6000원에서 7월 말에는 541만원 4000원으로 –1.68%를 기록했다.

2019년 7월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 3606세대로 전년 같은 시기의 8342세대에 비해 6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신규 분양 세대수가 총 5728세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97%가 증가한 것이며 7월 전국 분양물량의 42.1%에 달하는 것이다.

수도권은 7월에 총 4277세대가 분양돼 지난해 2790세대에 비해 53%가 증가했다. 이에 비해 지방은 3601세대가 분양돼 전년 7월의 2644세대에 비해 36%가 증가했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과 3년 간의 신규 분양 세대수를 살펴보면 2017년 7월 평균 분양가는 305만원으로 올해 7월과 비교하면 50만원 이상이 낮았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7월의 평균분양가는 471만원으로 올해 7월의 541만원과 비교하면 40만원이 낮다.

수도권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이 500만원을 돌파했다. 지방의 경우 5대 광역시의 상승폭이 가장 크다. 5대 광역시의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해 7월 329만 9000원이었으며 올해는 377만 1000원으로 상승해 1년 만에 5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에 부산광역시는 2018년 8월 ㎡당 평균 분양가격이 4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작년 9월에는 410만원대로 올라섰으나 지난달 390만원 대로 떨어진 이후, 7월에는 387만원으로 오히려 ㎡당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했다. 부산은 전국의 주요 도시 중 유일하게 ㎡당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이 이어지는 지역이다. 부산 이외에 분양가가 상승하지 않는 지역은 울산이 있지만 올해 분양가 책정한 기록이 없다.

부산의 경우는 중심지구에서 인근 언양과 주변 도시로 빠져 나가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인구 감소도 전국에서 가장 높아 추후 아파트 가격의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철규 기자 sicsicma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