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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한경연)은 19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등 수출규제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기업의 과반수는 금번 일본의 수출규제가 경영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조사에 응답한 기업 중 51.6%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경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매출액 평균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가 –13.6%로 가장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석유제품(–7.0%), 반도체(–6.6%), 철강제품(–3.9%), 무선통신기기(–2.7%)가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평균 1.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부적으로 일반기계 –7.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석유제품(–5.4%), 반도체(–5.1%), 디스플레이(–2.4%), 철강제품(–1.9%) 순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유환익 한경연 상무는 “설문조사 결과대로 영업이익이 1.9% 감소할 경우 지난해 1000대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3%임을 감안할 때 업종에 따라 일부 기업들의 적자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기업들의 단기적 대응 방안으로는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가 5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장기적 대응방안으로 역시 국내외 대체수입선 확보가 28.8%로 가장 높았다.
정부의 정책지원 과제로는 대체 수입선 지원이 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품소재 국산화 재정지원(23.9%), 피해업종 세제 혜택(23.0%), 화학물질·부품소재 규제 완화(16.6%)가 뒤를 이었다.
이어 한일관계 경제갈등 해결 방안으로는 한·일 정부 간 외교적 타협이 40.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WTO 등 국제중재수단 활용(21.9%), 미국의 한일 간 중재(14.3%), 국제적 여론 형성(11.1%), 민간기업·경제단체 활용(6.2%), 기업자체 역량에 의한 해결(5.1%) 순이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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