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국가 습성 못 버리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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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국가 습성 못 버리는 일본

스카이데일리 기자수첩

이유진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20 18:29:40

2011년 3월 동일본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도 하루에 170만 톤이나 되는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이 방사능 오염수는 약 1000개의 탱크에 저장돼 있다. 문제는 2022년 여름이면 115만 톤의 달하는 오염수를 저장한 탱크가 포화상태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원전을 폐쇄하기엔 30~40년의 기간이 남아있다. 하지만 오염수를 저장할 공간이 없는 것이다.

지난 가을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일본 당국은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답하며 아직까지 나 몰라라 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하는 방법은 농도를 낮춰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 외에 대기 중에 배출하거나, 탱크를 증설해 장기 보관 및 지하에 배설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가장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인 바다에 방유하는 것을 선택하려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숀 버니 그린피스 원자력 전문가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 110만 톤을 태평양에 방류하면 1년 내 동해에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동중국해는 물론 우리의 동해에까지 방사성 삼중수소가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국제원자력기구(이하·IAEA)도 14일,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의 실태를 조사한 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가 바다에 흘려보내면 위험할 정도의 수치라 보고 있다.

독일 킬 해양연구소의 시뮬레이션을 살펴보면 방류된 방사능 오염수는 불과 200여 일 만에 제주를 거쳐 동해로 유입되고 이후 태평양으로 퍼지면서 5년~6년 후 북미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게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바다에 버린 작은 쓰레기도 인체에 치명적인 위험을 주는 것인데, 방수능 오염수라도 이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특히 우리가 먹는 각종 어폐류들은 그대로 오염수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또한 방사능에 노출된 물고기와 조개 등을 먹는 다면 이것 역시 치명적이다.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해양 생물은 물론 인간에게도 치명적이며 전 세계의 바다를 오염시키는 반인류적인 행위인 셈이다. 일본은 2차 대전의 악몽이 잊혀지기도 전에 또 다시 전 셰계를 위협하는 만행을 저지르려 하고 있다. 이 같은 일본의 잔혹함 때문에 아직도 많은 나라들은 일본을 전범국가라고 하고 있다.

이는 아직도 일본이 전범국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인류를 아끼고 인류에 이로운 일이 아니라 인류에 해악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디.

[이유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유진 yj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