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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범죄통계 발전을 위해 아·태 범죄통계 협력센터를 개소하고 거점 확보에 나선다.
통계청 주도로 설립한 ‘아·태 범죄통계 협력센터’(이하·협력센터)가 20일 대전시 통계센터에서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협력센터는 범죄예방 및 정의사현 구현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의 통계작성 역량 증진을 위한 UN협력기구로 통계청과 UN마약범죄사무국(이하·UNODC) 간 약정에 따라 설립됐다.
이는 멕시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것으로 대전시 유성구에 자리를 잡고 △범죄·안전·정의 관련 정책연구 및 지표 개발 △범죄통계 역량 제고를 위한 기술지원 △국내·외 범죄통계 지식 허브로서의 교류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협력센터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통계청과 UNODC 뿐만 아니라 아·태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아·태 통계연구소(UNSIAP) 등 국제기구와 해외 연구기관, 형사사법·통계작성 기관 고위급 인사 100여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협력센터 개소를 기념해 개최된 국제심포지엄에서는 Matthew Ashby 런던대학 안보범죄과학과 교수의 “양질의 범죄통계가 가치는 가치(The value of good data about crime)"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범죄통계 개선을 위한 지역거점 강화방안” 및 이를 위한 협력센터의 역할과 운영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 구현을 저해하는 요소들인 범죄, 폭력, 인신매매, 부패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신뢰할 수 있는 범죄통계가 필수 인프라다”며 “이러한 범죄통계 작성 역량을 획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협력센터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장수홍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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