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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들지 않는 한일 갈등으로 인해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여행객 수가 여전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노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인천~코타키나발루,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인천~마카오 노선 등 각각 주 4회씩 증편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가오슝 노선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1회 운행한다.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은 오는 9월 11일부터 9월 29일까지 주 2회 증편할 예정이다.
대구~필리핀 세부 노선은 오는 9월 17일부터 화, 목, 토, 일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대구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 5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세부에 밤 11시 1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회사를 마치고 여행을 떠나기 좋은 시간대로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반응이 좋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번 증편은 동남아 여행객 급증에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 8월 20일 기준 제주항공의 동남아시아 노선의 예약자 수는 9월 20만25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증가했다. 그리고 오는 10월은 18만2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다.
이처럼 동남아시아 여행지가 급증하게 된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난 동남아 노선 공급석과 이에 따른 프로모션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일본 여행 감소와 운항횟수 줄이기에 나선 이후 대체 여행지 선택의 결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자연재해나 질병, 정치·사회적인 영향으로 인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대응해 노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다”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여행지의 변화 등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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