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수출도 내리막, 작년보다 2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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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45억달러·수입 97억달러 등 48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21 16:25:42

지난달 정보통신기술(이하·ICT) 수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 부진으로 전년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 흑자기조는 유지했지만 반도체 업종의 불황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산업부)는 지난달 ICT 수출액은 145억1000만달러, 수입액은 97억4000만달러, 수지는 47억7000만달러 흑자 등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ICT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8% 감소했다.

올해 들어 ICT수출은 꾸준히 감소세를 그렸다. 2월 19.2%, 3월 16.4%, 4월 10.8% 5월 22.6%, 6월 22.5%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줄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75억7000만달러 수출로 27.7% 줄었다. 메모리반도체의 전년대비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22억7000만달러, -1.6%)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디스플레이는 19억7000만달러 수출로 21.8% 줄었다. LCD 패널 가격 하락 및 중고가 OLED 패널 수요 감소 등으로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휴대폰은 8억8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34.8% 줄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 및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완제품 및 부분품 수출이 동시에 줄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7억1000만달러 수출로 22.4% 줄었다. 컴퓨터는 1억7000만달러 수출로 68.1% 늘었지만 SSD가 3억7000만달러로 36.3% 줄었다. SSD의 수요감소 및 단가하락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SSD는 지난달에도 수출이 56.3% 줄었다.

7월 중소기업 ICT 수출은 반도체가 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6% 증가했지만 휴대폰이 7억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4.2% 줄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억1000만달러로 7.9% 줄었다.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반도체가 44억9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5.5% 늘었고 시스템반도체도 20억4000만달러로 5.4% 늘었다. 메모리반도체도 17억8000만달러 수입으로 33.8% 증가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수입과 LCD패널 수입은 각각 3억7000만달러, 1억2000만달러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69.9% 등으로 줄었다. 휴대폰과 완제품 수입도 각각 7억8000만달러, 2억1000만달러 등으로 0.9%, 38.1% 등으로 줄었다.

한편 ICT수지는 흑자를 유지했다. ICT 최대 수출국으로 꼽히는 중국에 3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베트남 16억3000만달러, 미국 5억8000만달러, EU 2억7000만달러 등 주요국에 대한 흑자 기조를 지속한 게 유효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