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강한 우군 필요,‘이명박근혜 시대’로 회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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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자유한국당 처럼 책임감 없는 정당 처음” 맹비난

김승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23 09:33:2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는 23일 “남은 1년 ‘민생이 성장하는 경제, 새로운 평화시대’를 열어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에 단단한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년 합동기자회견 갖고 남은 국회 임기 동안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대내외 직면한 경제 도전부터 주도적으로 극복하겠다”며 “민주당은 일본의 경제도발에 정치·외교적 역량을 모아 대응하면서도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은 두 개의 특위를 구성해 활동 중이며, 매주 핵심소재부품산업 현장에서 최고위도 개최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응(한미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은 긴 호흡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금과 같은 위기가 다시 왔을 때, 우리 경제가 흔들림이 없도록 근본적인 산업 체질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중소기업 상생으로 허리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다”며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민생을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다음 달 열리는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는 그동안 제대로 못했던 민생입법을 마치고 내년 경제를 뒷받침하는 예산을 확정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야당의 대승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30년 정치했지만 이렇게 책임감 없는 정당 처음”

이 대표는 24일부터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한 자유한국당을 겨냥, “나라에 대한 책임이 있는 자유한국당은 내일 또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한다”며 “제가 정치를 30년 했지만, 이렇게까지 책임감 없는 정당은 처음”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민생입법, 공정경제 입법이나 예결산은 내팽개치고 상시적 막말, 습관적 가출도 모자라서 자신이 만든 법까지 너무나 쉽게 위반한다”며 “국회의원과 정당은 법 위에 있지 않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최소한 법은 지키고 할 일은 하자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남은 1년 국회혁신에도 속도를 내려고 한다”며 “당내 ‘국회 혁신특위’를 발족해 국민소환제 도입 등 국회와 정당의 책임정치를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안에 준비한 법안들을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꼬불견 정치, 믿지 못할 국회 시대는 20대로 끝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분권, 균혁발전에도 최선을 하하겠다고 했고, 한반도 평화, 동북아 공동 번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쇠는 뜨거울 때 두드려야 한다”며 “지금처럼 남북한과 북미대화가 진전된 적이 없다. 이번 기회에 대립과 단절의 한반도를 평화경제의 시대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명박근혜 시대’로 돌아가느냐, 아니냐가 가장 큰 과제”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다가오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일”이라며 “내년 총선은 정말로 중요하다. ‘이명박근혜 시대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촛불 혁명을 완성할 수 있느냐’를 가르는 선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촛불혁명전에 만들어진 국회가 문재인 정부의 손발을 묶었다. 촛불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개헌과 한반도 평화, 권력기관 개혁, 민생경제 입법 모두 막아서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강력한 우군이 필요하다. ( 때문에)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승리해야 과거로 회귀하려는 세력을 막을 수 있고, 촛불 혁명 완성에 동력을 더할 수 있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강력히 뒷받침할 수 있다”는 논리릂 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끝으로 “민주당은 차분하게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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