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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하기로 했다. 스페셜티 등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연구개발(R&D) 투자 등 성장을 위한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은 2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지분 100%를 보유한 전문 소재 자회사 롯데첨단소재 합병을 결의했다. 23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 뒤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일 합병을 완료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첨단소재를 2016년 4월에 인수했다. 롯데첨단소재는 삼성화학 계열사였다. 2016년 롯데그룹에 편입된 후 약 3년 만에 롯데케미칼에 흡수됐다.
롯데첨단소재는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과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곳이다. 제품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동차용 컴파운딩 제품의 교차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증대하고 R&D·구매 등 지원부문까지 통합해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7년부터 건설 중인 연 22만톤 생산 능력의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공장 증설이 올해 하반기 완료되면 첨단소재의 PC생산량 연 24만톤과 합쳐 총 46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 경우 2020년 PC제품 상업 생산 기준 세계 시장 3위권의 PC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무역분쟁과 환율 변동 등의 급변하는 세계 경제 산업 환경하에서 각 부문의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및 투명성 강화와 함께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글로벌 화학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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