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광명·수원 팔달 지난주比 매매가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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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0.37%·광명 0.21%·수원 팔달 0.19%·군포 0.09% ‘상승’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25 10:40:11

수도권 특정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과천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7%가 상승했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시와 관련된 발표가 있었던 이달 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 시 보고된 0.34%보다 더 상승한 수치다.

광명도 같은 기간 0.21% 상승했다. 이달 12일 기준, 0.18% 상승한 것에서 상승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수원 팔달구의 경우도 전 주(0.05% 상승)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팔달구의 이달 19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이다. 한편 지난 26주 동안이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던 군포도(이달 19일 기준) 매매가격이 0.09% 상승하며 반등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과천은 그동안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주춤한 상태다”며 “다만 기존 아파트와 지난해 입주한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과천 전체 아파트 값 변동률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입주한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의 공급면적 99.63㎡(약 30평), 전용면적 72.79㎡(약 22평)인 호실의 상위평균가는 한 달 사이에 2500만원이 상승했다. 지난달 13억 2500만원의 상위평균가를 기록했던 해당 면적의 호실은 이달 23일 기준 13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광명의 경우도 과천처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개선안이 발표된 이후 광명동, 철산동 등 재건축은 거래가 뜸하다”면서 “교통 호재, 개발 호재 등이 많은 광명은 국지적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원 팔달구의 경우 인계동, 매교동 등 재개발 구역이 철거중인 가운데 인근 아파트들이 기대심리를 가지고 몰린 수요자로 인해 상승했다”며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하락했던 군포는 저점에 매수가 붙어 소폭 상승했다”며 “금정동, 산본동 일부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수원 인계동 소재 신반포수원(한신) 아파트 공급면적 68.64㎡(약 21평), 전용면적 42.07㎡(약 13평)인 호실의 이달 23일 기준 상위평균가는 1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억 4750만원의 상위평균가를 기록했던 것에서 250만원이 상승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