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1%대 금리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다음달 16일부터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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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9억원 이하의 주담보 대출 보유한 1주택자 대상

이은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25 16:35:19

▲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주택금융개선 태스크포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주택실수요자에 대해 최저 1%대 금리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다. 다음달 16일부터 2주간 신청이 가능하다.

금융위원회가 26일 보고한 ‘금리구조개선 정책모기지 지원방안-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자료에 따르면 서민·실수요자의 대환수요를 충족하는 정책모기지 상품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하고 ‘더나은 보금자리론’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3일 이전에 시가 9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한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1주택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연 1.85%~2.20%로 대출기간 및 신청방법에 따라 변동된다. 주택가격은 시가 9억원 이하이며 대출한도는 기존대출 범위내 최대 5억원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하되 기존대출 상환을 위한 중도상환수수료(최대 1.2%)만큼은 증액이 가능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현재 시장상황을 반영해 연 1.85%~2.20%로 예상되지만 실제 대환시점인 오는 10월 국고채 금리수준 등 추가적인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며 “현재 금리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부부합산소득(소득·주택보유수) 8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이며 신혼부부인 경우 2자녀 이상 소득기준 1억원이다. 단 신혼부부는 소득 7천만원 이하, 주택전용면적 85m2(읍, 면 100m2) 이하, 혼인기간 7년 이내인 경우 0.2%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다자녀가구인 경우(면적 제한 없음) 소득 6천만원 이하 0.4%p, 배려계층의 경우 소득 6천만원 이하, 주택전용면적 85m2(읍, 면 100m2) 이하이면서 한부모, 장애인, 다문화 가정인 경우 0.4%p의 우대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우대금리는 최대 2항목(0.8%p)까지만 적용가능하고 우대금리를 적용하더라도 최저금리는 연 1.2% 적용된다.

은행, 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전 금융권에서 취급된 주담대로서, 정책모기지 및 만기까지 완전히 금리가 고정된 대출은 제외되며 대환 실행 후 보유주택수를 정기적으로 재확인해 보유주택수 증가 시 1년 내 처분토록 하고 미이행시 기한이익 상실할 예정이다.

기존 대출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대상(취급 후 3년 이내)인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원 대출기관에 납부하고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대환된 달(오는 10월 또는 11월)부터 새로운 금리를 적용받는다.

또한 10~30년 만기 내내 금리가 고정된 정책모기지로 대환대출을 할 경우 대환 첫 달부터 원(리)금을 전액 균등분할상환하고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3년 이내에 중도상환하는 경우 최대 1.2%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한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이용자는 매월 원리금 부담이 크게 경감되고, 향후 금리가 변동하더라도 원리금은 고정된다.

예를 들어 대출잔액 3억원, 만기 20년, 금리 3.16%를 2.05%로 전환 시, 3년 이상 경과 월 상환액 168만8000원에서 152만5000원으로 16만3000원 축소된다. 6개월 경과 월 상환액 168만8000천원에서 154만원으로 14만8000원 절약가능하다. 단 중도상환수수료(1.0%, 300만원) 만큼 대출잔액에 증액해 대환한다.

추석연휴 직후인 다음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은행창구 및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주금공 홈페이지와 전자약정을 모두 활용하는 경우 0.1%p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접수 마감 이후 2개월 이내에 순차적으로 대환되며 기존 대출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대상(취급 후 3년 이내)인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원 대출기관에 납부해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대환된 달부터 새로운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한편 지난 2018년 5월 제2금융권의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전환하는 ‘더나은 보금자리론’을 출시됐다. 그러나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만 보유에 한정해 지원이 가능하는 등 지원실적이 저조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중채무자나 높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채무자도 ‘더나은 보금자리론’ 이용이 가능하도록 대환대상인 기존 대출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대환대상 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없애고, 전산으로 대상대출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실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은실 기자 es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