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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의원 등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여성의원 및 중앙여성위원회 의원들은 25일 “집권여당의 대표와 법무부장관이 되겠다는 후보자 모두 비뚤어지고 상식 이하의 여성비하 발언을 개탄한다”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직격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3일 동안 하자는 한국당의 제안에 ‘매사에 정치적 판단을 정략적으로만 하는 태도’라며 ‘그럴 거면 집에 가서 다른 일 하는 게 낫다’고 한 발언을 두고 이 대표를 규탄했다.
이 대표는 “3일 청문회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총리 청문회도 이틀을 한다”고 일갈하면서 “청문회 장을 뭐로 만들려고 하는 지 저의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며 “정략적으로만 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했다.
이에 한국당 여성의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법 규정대로 3일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열자는, 야당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비판하며 한 막말”이라며 “이는 명백히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성이기에 퍼부은 비아냥거림과 조롱”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대표의 발언은 집에 가서 하는 일, 육아 가사 등의 일을 폄하한 것”이라며 “나아가 집안일에 전념하는 여성 전체를 들을 가벼이 여긴 ‘꼰 대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무총리까지 한 사람이 아직도 전근대적인 사고에 갇혀 여성들의 능력을 평가 절하하는, 모욕적 표현을 하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막말 대표 이해찬 대표의 비하 발언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장애인 행사에서 장애인을 비하하고,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앞에 두고 베트남 여성을 상품화 해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않았던가. 이해찬 대표는 이제 그만 청와대 비호를 위한 ‘막말’만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자신의 막말을 깊이 반성하고 ‘옳은 말’을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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