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文정부 조국 품으려다 민심 잃고 정당성 상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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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 온 가족이 법과 제도를 유린”

이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26 11:00:17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논란에 대해 청와대와 검찰의 책임론을 추궁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토요일(24일) 우리 당의 광화문 집회에 10만여 명의 국민들이 함께해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오만에 대한 분노가 인계점을 넘어선 것을 확인했다”며 “더 이상 문재인 정권과 이 정권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는 국민들의 엄중한 경고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의 사람들, 입으로는 공정, 평등, 정의를 외치면서 뒤로는 온갖 특혜와 특권을 누리며 살아왔다”며 “그것에도 모자라서 온갖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서 자식들에까지 기득권을 대물림 하려다 조국 사태로 들통이 났다”고 일갈했다.

그는 “조국 후보자는 자신을 비판하는 서울대 자신의 후배들에게 태극기 극우세력이라고 비난을 퍼부었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조 후보자의 딸이 누린 특혜가 보편적 기회라는 억지 주장을 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어제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들은 조국 후보자에 대해서 사실상 불가판정을 내렸다”며 “심지어 KBS 여론조사에도 찬성이 18% 반대가 48%였고,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찬성이 27% 반대는 60.2%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중에는 조국이라고 하는 말, 조적조 또 조국의 어떤 논리도 깬다는 만능조국 이런 유행어까지 돌고 있다”며 “조국 후보자가 내놓은 변명 들을 과거 자신의 글로 반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어제 조국 후보자가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했는데 국민의 신뢰를 잃은 사람이 무슨 수로 사법개혁을 하는가”며 “현재 고소 고발된 사건만 10건이 넘는데 당장 검찰수사를 받아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조 후보자는 장관 자격은커녕 서울대 교수를 해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를 즉시하고, 조국 임명을 포기해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고 조국과 몰락을 걸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당의 조국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국민이 직접 검증하고 제보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 국민 제보센터를 당 홈페이지 특별 게시판에 만든다”며 “인사청문회 후보자의 국민 여러분의 많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적합하다는 응답자가 18%에 불과한 여론조사에 이어서 오늘 보니깐 반대여론이 60%의 여론조사까지 나왔다”며 “그런데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조 후보자의) 임명강행이 30만 명이 넘었다고 나오니 청와대 게시판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거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대 여론이 60%에 이르고 있고 20대에서 68.6%가 반대 여론이 높았고 서울에서 가장 반대 응답이 나오기도 했다”며 “이러한 여론조사 결국 국민들의 조국 후보자에 대한 마음을 제대로 반영하는 여론조사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자한당 장외집회에서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청년과 젊은 세대의 마음을 할퀴는 것은 정당 지지, 지역 논리를 초월해서 이미 마음속에서 국민은 탄핵했고, 저의 당이 확인한 고발과 고발 예정인 범죄사실이 차고 넘친다”며 “부산 의료원장에게 받은 조국 후보자 딸의 장학금 수순은 명백히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하고, 이사로 있었던 동생의 사채빚에 보증을 선 것은 배임죄이고, 그 이외에도 수많은 죄를 여러 번 열거했다”고 성토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이 되고 난 조국펀드는 강남 부자들의 유행수법이라고 많은 분들이 제보가 있다”며 “이 펀드 약정에 따라 제대로 약정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자녀들에게 펀드를 통해서 세금 증여세 부담 없이 재산을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증여세 포탈로 쓰고 회사로 하여금 세 번째 하이라이트는 이것을 통해 상장회사를 합병하려고 했던 시도이다. 상장회사의 대주주까지 될 수 있는 플랜을 짰다는 것, 조국 후보자가 지금 청문회 운운하고 있는데 사실은 검찰청에 빨리 가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검찰은 빨리 수사해야하며, 검찰이 회피하면 저희는 특검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나 하는 말씀드린다”며 “조국 후보자가 이 정권의 실세의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조국과 어떠한 관계이기 때문에 결단을 못 내리는가”라며 “조국 품으려다 민심 잃고 정권 정당성 상실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기 정책위원장은 “조국이라고 하는 사람이 조국이라는 숭고한 단어를 욕되게 하는 것 같아서 입에 담고싶지 않다”며 “어제 조국 후보가 해명한 사과라면서 자신의 딸 문제와 관련해서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했지만 그것에 대해서 전화하신 대입입학 사정관 경험을 해본 대학교수 1명이 그런 법과 제도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조국 후보자 온 가족이 법과 제도를 유린하고 새치혓바닥으로 전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법무부장관 하겠다는 사람이 이렇게 유린하고 농락하는 사람이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만 그 추한 욕심을 내려놓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지영 기자 j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